농가 창고에 자리 잡은 말벌 집. 전영수 아산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말벌은 공격적이고 독성이 강해 매우 위험하다”며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폭염과 습한 날씨가 지속된 7월 한 달간 아산소방서에 말벌집 제거를 요청하는 신고만 98건에 달했다. 최근에는 하루 평균 5~6건의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자 말벌의 세력이 크게 확장되고 있다.
아산소방서(서장 김득곤)에 따르면 말벌의 급격한 세력 확장은 연일 덥고 습한 날씨로 말벌이 번식하기 유리한 환경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방서의 벌집제거 출동 횟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아산소방서는 말벌의 위험성을 알리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폭염과 습한 날씨가 지속된 7월 한 달간 아산소방서에 말벌집 제거를 요청하는 신고만 98건에 달했다.
지난 7일(월) 오전 9시50분에는 염치읍 석두리의 한 단독주택 처마 밑에 말벌집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벌집 보호복을 착용한 후 스프레이 등을 이용해 벌집을 제거했다. 최근에는 이러한 출동이 하루 평균 5~6건에 이른다.
말벌은 공격성과 독성이 강하다. 특히 장수말벌은 한 번에 쏘는 독의 양이 일반 벌의 200배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또 말벌은 계속해서 침을 이용해 독을 주입 할 수 있어, 공격을 받으면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다.
말벌에 의한 피해예방을 위해서는 벌집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산행이나 야외활동을 할 때는 향수나 스프레이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과 밝고 화려한 계통의 옷을 피하는 것이 좋다.
전영수 아산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말벌은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고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벌에 쏘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