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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좀 싸가도 되나요 -젊은 남녀 신종 take-out 성행

등록일 2003년01월2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남은 음식 싸 갖고 가기’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보통 테이크 아웃(take-out) 음식으로는 햄버거나 일식, 닭고기 요리 등을 갖고 나가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가리켰지만 일반 음식점에서도 신종 테이크 아웃을 부르짖고 있다. 일부 업소는 아예 싸갖고 가는 사람에게는 기본 양념을 더 추가해 싸주기도 한다. 아산시 신창면 대학가 주변 ㄱ분식점의 경우 남은 밥과 반찬을 싸달라고 할 경우 맛있는 비빔밥을 만들어 5백원 정도 더 받고 새로 나온 음식처럼 포장해 준다. 아산시청 밑 ㅅ일식은 돈은 받지도 않고 냄비만 갖고 오면 남은 국물과 새로운 양념과 육수를 더해 싸 준다. 천안시 신부동 ㅇ대나무밥집은 아예 일회용 반찬 그릇을 만들어 남은 음식은 가져가라고 권유하기도 한다. 특히 대학교 주변 음식점은 조리를 해서 먹을 수 없는 대학생들이 많아 싸갖고 가는 것이 일상화 돼 있다. 천안 단국대 주변 ㅂ닭요리 전문점은 배달을 주로 하고 있지만 상가에 와서 먹고 남은 닭이 있을 경우 새롭게 튀겨서 포장해 주기도 한다. 이경원(온양온천1동?ㅇ 삼겹살업소대표)씨는 “남기는 것보다 싸 달라고 하는 손님이 더 좋다”고 말한다. 애써 만든 음식이 모두 버려지기 때문. 차라리 재료를 더해서 싸주는 편이 경제적으로 더 낫다는 것이다. 싸갖고 가는 손님이 늘 경우 사실 손해는 보지만 남은 음식이 곱게 남겨지는 것이 아니라 이쑤시개, 각종 오물이 섞여 있어 가축용 사료로 쓰기도 나쁘고 각종 조미료가 한데 어우러져 부패하다 보니 악취도 심각하다. 음식점마다 별도로 음식처리를 하기도 하지만 설거지 하며 하수도에 버려지는 양을 생각하면 차라리 손님들이 포장해 달라는 편이 훨씬 낫다는 것. 20?30대의 젊은 층들이 이런 마케팅을 반겨하고 있으나 음식업체들은 아직 이런 테이크 아웃을 반겨하지 않는다. 경제적, 시간적 절약이란 것을 가져다 주긴 하지만 음식 담을 포장용기나 비용산출에 아직은 어려움을 겪기 때문. 그러나 벌써부터 시행하고 있는 음식점들은 신종 테이크 아웃을 권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애써 만든 음식을 버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 김모씨(36·점량동)는 “일부 업소에서는 손님이 먹다 남은 음식을 골라 다시 다른 손님 상위에 올려놓는 사례도 있지만 이런 것이 확산된다면 그런 업체가 없어질 수 있다”며 적극 권장하고 있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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