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한 달간 가동이 중단된 전국 8기의 노후 석탄발전소 중 절반이 있는 충남지역의 미세먼지를 조사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약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충남지역 40개 지점에서 미세먼지 농도를 실측한 결과 한달 사이 미세먼지 농도는 최근 2년의 6월 평균치보다 4㎍/㎥(15.4%)가 감소한 22㎍/㎥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3년간(2013∼2014년·2016년)의 6월 기상 조건을 반영해 모델링한 결과에서도 노후발전소 가동중단 기간에 전체 충남지역 미세먼지는 최근 3년에 비해 0.3㎍/㎥ 줄었다.
노후 석탄발전소(보령·서천 화력발전소 4기)의 가동중단으로 이 기간 동안 미세먼지 배출량도 141t(약 15%)이 줄었다. 전국 8기로 환산했을때도 304t의 미세먼지가 줄었다. 역시 전체 배출량인 10975t의 약 15%에 해당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노후 석탄화력발전 가동중단이 미세먼지 관리에 효과적으로 보인다”며 “가동중지 효과를 계속해서 조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