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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하수처리장을 아산땅에?

아산시민연대 “갈등현안 해결이 우선”

등록일 2017년07월1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주일원 천안시의원이 11일 천안시의회 임시회 폐회식에서 천안시 신방동 하수종말처리장을 삽교천 하류 지역인 아산시로 이전할 것을 제안한 것에 대해 아산시민연대(대표 최만정)가 성명을 통해 비판했다.

제안은 할 수 있지만, 합리적 타당성이 없는 주장은 상대를 무시하는 언동이며, 천안과 아산, 두 도시의 신뢰를 허물어뜨리는 처사라는 것이다.

아산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천안시는 하수종말처리장이 정비되기 전까지 수십 년 동안 곡교천으로 시커먼 똥물을 흘려 내버렸다”며 “이로 인해 아산시가오염되고 아산시민들이 고통 받는 동안 아산시에 별다른 대책을 세워준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아산역사 명칭을 둘러싼 양 시의 갈등뿐만 아니라, 고속전철역 개통이후 천안과 아산시민을 위한 택시사업구역 통합은 천안의 반대로 진행되고 있지 못하다”며 “심지어 작년 10월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아산시를 중심으로 천안과 분산 개최됨에 따라 선수단과 내방객의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1개월 간 한시적으로 제안했던 택시사업구역 통합도 천안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비판했다.

또 “최근 양 시의 경계에 짓기로 한 농협 농산물유통센터 건립도 천안시의회에서 부결시켰다”며 “해당 지역은 행정구역상 아산 90%, 천안 10% 정도 들어가는데, 천안이 포함된 토지면적 만큼 아산시에서 다른 땅으로 대체해 준다는 제안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아산시민연대 최만정 대표는 “아산시와 천안시는 지난 2014년부터 ‘천안아산생활권행정협의회’를 구성해 아산천안 시내버스 단일요금제시행 등 일부 성과를 내오기도 했지만 시내버스 노선개편 등 여전히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천안시에서 고집을 부려왔다”며 “천안 하수종말처리장을 아산으로 이전하자는 주일원 천안시의원의 주장은 발상부터 잘못된, 두 도시의 상생을 방해하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최 대표는 이어 “일부 천안 정치인들이 진정성 없이 선거이용 목적으로, 가끔 천안아산 통합을 주장한 것 보다 내용 면에서는 더 나쁜 발상”이라며 “택시사업구역 통합, 농협 농산물유통센터 건립 등 현안문제를 진지하게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아산과 천안시민들 간에 신뢰를 높여갈 때 천안아산생활권행정협의회가 양 시의 공동발전이라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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