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한 천안시의장이 후반기 의장 2년중 1년을 보낸 소감을 밝혔다.
기자회견을 자청한 전 의장은 7대 후반기가 시작할 무렵이 의회로는 최악의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몇몇 의원이 비리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었으며, 의원간 갈등과 다툼이 심각한 지경까지 갔었다.
다시 지역사회 신뢰를 얻기 위해 전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의 화합과 노력이 시작됐다. 전 의장은 “무엇보다 강조한 것은 시민과의 소통이었다”며 “광폭행보라고 오해받기도 했지만 각종 단체나 소외된 이웃이 있는 현장으로 달려가 위로하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전 의장은 “의회에 접수되는 민원처리방법을 개선해 현장확인 등 적극처리와 이를 위한 대안을 찾았으며, 윤리특별위원회 제도를 정비해 구체적인 징계기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의정지원시스템의 필요성을 고려, 홍보팀을 입법홍보팀으로 개편하고 연구기능 강화를 위해 박사급 일반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했음을 알렸다.
지난 5월 인터넷 생중계시스템을 도입해 시민과의 소통을 원활히 했으며, 이 때문에 의원과 공무원들의 자세가 달라졌다고 했다. 또한 회의록 홈페이지 게재방식도 바꿔 한달씩 걸리던 회의록을 5일 이내에 열람할 수 있도록 했으며, 향후 컴퓨터 속기사가 배치되면 더 빠른 속기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고 했다.
전 의장은 “작게는 결산검사위원의 공개모집, 모의의회 경진대회 실시, 사회복지직렬직원 배치도 있었고, 의정소식도 계간지로 발간할 예정”이라며 “비록 1년간의 작은 변화지만 좋은 성과에 대해 함께 기뻐해주고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