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기 의원이 바닥이 드러난 저수지에서 거북등처럼 갈라진 땅을 만져보고 있다.
아산시의회(의장 오안영)는 22일 9시30분 아산시의회 주관으로 의장실에서 가뭄 장기화에 대한 ‘긴급 가뭄대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아산시 안전총괄담당관실, 건설과, 농정과, 상수도과 과장과 담당팀장이 참석했다. 또 한국농어촌공사 아산천안지사에서 오병덕 지사장 등 3명이 참석해 가뭄대책을 논의했다.
먼저 아산시 실과와 농어촌공사의 가뭄현황과 향후대책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며, 이 후 의원들의 질문과 제안이 이어졌다.
김희영 의원은 “시민들이 가뭄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고 싶어도 부서를 찾기가 힘들다”며 지휘체계에 대한 조언과 물절약에 대한 추진운동 제안을 했다. 여운영 의원은 “계속된 가뭄에 대한 중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우수저류시설, 사방댐 신설 등을 제안했다.
성시열 의원은 “눈이나 비가 내리면 미리 논물을 가둘 수 있는 시설설치와 준설을 통한 저수량 확보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했다. 조철기 의원은 “증발하는 물의 양이 대략 30%로 관정개발보다는 선진국처럼 증발율을 줄이는 방법을 고민하자”고 제안했다.
현인배 의원은 “장기적인 대책으로 저수지의 수량을 높이기 위해 하류의 물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유명근 의원은 “2011년부터 매년 가우량을 월별로 체크해 가뭄대비를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애 의원과 이영해 의원은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빠른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가뭄대책 TF팀을 만들어 달라”고 제안했다.
오안영 의장은 “2~3년간 지속된 가뭄이 계속적으로 반복돼 같은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일회성 대책이 아닌 영구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간담회가 끝난 후 총무복지위원회(위원장 김영애) 의원들은 성내저수지, 신휴저수지 등 바닥이 드러난 현장을 답사했다.
아산시의회는 22일 오전 9시30분 아산시의회 주관으로 의장실에서 가뭄 장기화에 대한 ‘긴급 가뭄대책 간담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