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는 5일 새벽 3시43분 무렵 한 여성이 자살을 기도한다는 112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온양지구대 직원들은 칼과 가위 등을 이용해 수차례 자살을 시도하는 해당 여성을 신속한 대응으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최지영 경사와 김규남 순경이 출동했다. 경찰 조사결과 평소 우울증으로 2개월간 치료를 받아 온 A씨(43· 여)가 동거남과 싸운 후 삶을 비관해 부엌칼을 꺼내들어 자해를 시도했다. 이를 신속하게 제지했으나 A씨는 또 다시 허리춤에 숨겨놓은 과도로 자살을 재시도 했다. 이에 김규남 순경은 A씨를 제압해 과도를 빼앗는 등 2차례에 걸쳐 자살시도를 막았다.
이후 최지영 경사는 자리를 떠나지 않고 A씨를 상대로 사연을 들어주며 흥분을 가라앉혔다. 그러나 A씨는 또 다시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려는 등 2차례 더 자살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자신이나 타인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개정된 정신보건법에 의거 구조절차를 밟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