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서장 김종민)는 인터넷 해외명품 구매대행 사이트(네이버 카페)를 통해 ‘에르메스 핸드백’, ‘로렉스 시계’ 등 해외명품을 구매대행 해줄 것처럼 속여 피해자 15명으로부터 3억6000여 만원을 가로챈 40대 여성 피의자 A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피의자는 명품 해외구매가 국내보다 가격이 저렴해 구매자들이 많이 찾고, 해외 배송기간이 길어 피해사실을 빠르게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이와 같이 범행을 저질렀다.
피의자는 피해자들의 돈을 가로챈 뒤 그 돈으로 해외여행을 가거나, 유명 호텔에 장기 투숙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피의자는 피해사실을 알고 항의하는 피해자들에게 “경찰에 신고하면 환불은 꿈도 꾸지 마라”고 오히려 피해자들을 협박해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못하는 등 길게는 1~2년 동안 속앓이를 해야만 했다.
경찰은 해외명품은 크게는 수천, 수억원의 고가에 거래되고 있어 사기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거래에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