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사회적기업협의회’와 사회적기업 ㈜어울림은 아산거주 이주노동자 29명에게 재생자전거를 기증했다.
아산 지역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사회적기업에서 재생자전거를 기증하는 행사가 열렸다.
‘아산시사회적기업협의회’와 사회적기업인 ㈜어울림 주관으로 지역사회에서 땀 흘려 일하는 이주노동자 29명에게 재생자전거를 기증했다. ‘아산이주노동자센터’는 각 나라별로 행사 취지를 알리고 노동자들을 모았다.
7일 아산시 자전거 교통안전체험장에 모인 이주노동자들은 자전거 안전운전 수칙과 교통 관련 규정에 대해 강의를 듣고, 기증받은 자전거로 직접 곡교천 자전거길과 은행나무길을 달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주노동자들은 따사로운 봄 햇살을 즐기며 자전거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 행사는 사회적기업의 정신에 따라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변변한 교통수단이 없는 이주노동자들이 출근 시간에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휴일에는 아산의 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다.
‘아산이주노동자센터’ 우삼열 소장은 “체류기한이 10년 가까이 됨에도 불구하고 공장 주변에서만 맴도는 이주노동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하고, 건전한 여가를 즐길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는 ‘꿈해비타트훼미리 도시락’과 ‘열린문디자인’에서 노동자들을 위해 도시락과 행사물품을 후원했다.
행사에 참가한 이주노동자 주니안토(34, 인도네시아)씨는 “강물을 따라 친구들과 함께 달릴 때 고향의 마을길이 생각나 행복했다”며 “회사에 일하러 갈 때 감사한 마음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