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개표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한 영화 <더 플랜>이 개봉됐다. 영화에서는 투표지분류기에 연결된 컨트롤 PC의 해킹, 조작 등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선거정의를 실현한다는 시민 모임인 '시민의 눈 충남회원'들도 지난 20일 오후 3시 천안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화에서 지적한 문제점을 집중 제기했다.
이들은 우선 무효표를 분류하는 개표기스캐너 프로그램 접근 절차가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또 투표지분류기 컨트롤 PC가 보안상의 취약점을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상적으로 기표된 용지가 다량으로 미분류되는 기계적 오동작에 대해서도 설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영화에서는 18대 대선 당시 미분류 표가 3.6%로 지나치게 높았고, 미분류 표 내 박근혜의 득표율이 문재인의 얻은 것보다 1.5배 많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투표지분류기 폐기 또는 심사집계부 절차변경을 육안검사 방식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에게도 투표지분류기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문제해결에 동참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 단체는 문제 해결을 위해 각 정당 지역위원회 및 지역 선거관위원회 면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