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강력범죄와 인근도시의 화력발전소 환경오염 문제로부터 ‘나’는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는가. 지난 14일 제193회 아산시의회 임시회에서는 두 가지 질문에 대해 새로운 과제가 제시됐다.
2016년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4704건의 공중화장실 강력범죄와 736건의 성범죄 사건이 발생했다. 우리 주변의 공중화장실은 어떤가. 아산시에는 현재 139개의 공공화장실이 있다. 또 도시공원은 근린공원 32곳, 소공원 16곳, 문화공원 5곳, 어린이공원 71곳 등 모두 131곳에 설치돼 있다.
조철기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아산지역 공중화장실과 도시공원시설의 안전성을 경고했다.
아산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공중화장실과 도시공원의 청결한 환경조성, 안전을 위한 비상 안전벨 설치 그리고 장애인 화장실 확충과 어린이 대·소변기 및 기저귀 교환대 등을 설치해 화장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익증진을 위한 변기나 어린이용 대·소변기, 세면대 등은 대부분 설치되지 않았다. 심지어 시청본관을 비롯한 방축수영장, 배미수영장, 시민체육관, 국민체육센터 등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시민 누구나 공중화장실과 도시공원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한편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와 미세먼지 발생 등 환경파괴 주범으로 지목받는 화력발전소를 줄이는 추세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거꾸로 친환경과 에코라는 이름을 붙여 계속 추진하고 있다.
황 의원에 따르면 세계최대규모의 석탄화력 발전소 10기가 충남 당진에 있다. 이곳에서 연간 11만톤의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한다. 서울 미세먼지의 3분의1이 당진의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된다는 것이다.
결국 당진시와 가장 인접한 아산시가 영향을 받지 않을 리 없다. 아산시민도 당진의 발전소 주변에서 검출된 크롬과 비소 등 유해물이 유입돼 1년의 절반은 미세먼지 등 공해 물질을 마시며 살아왔을 것이라고 황 의원은 경고했다.
아산시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생리문제를 안전하게 해결하고,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또 특정 지역의 문제는 더 이상 그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로 인식해야 우리는 더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