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은 35주년 개원기념일을 맞아 4월3일 병원 송원홀에서 자축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오전 8시부터 진행된 기념식은 이문수 병원장을 비롯한 교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식에 이은 기념사 순으로 진행했다.
이문수 병원장은 기념사에서 “인간 사랑과 화합의 문화를 바탕으로 35년 지속 성장의 역사를 일궈낸 교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는 의료서비스에 품격을 입혀 존경받는 ‘명품병원’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 병원장은 또 함께 준비 중인 새 병원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병원장은 ‘최초’, ‘랜드마크’에 방점을 찍었다.
이 병원장은 “1982년 개원당시 순천향대병원은 지역 최초, 최고의 현대식 종합병원으로, 이전에는 접할 수 없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기에 빠르게 자리 잡고,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단순히 새 장소에 새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닌,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시스템, 서비스 등을 획기적이고 새로운 것들로 채우고, 지역주민들이 더욱 신뢰하고 자부심을 느낄 만큼의 랜드마크 병원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원 기념식에서는 다양한 수상도 이어졌다. 30년, 20년, 10년 장기근속 표창과 유공, 친절, 모범직원 표창을 비롯해 의무기록 우수부서 및 고객감동실천 모니터링 우수부서 등 병원정책과 관련한 여러 표창 수상이 진행됐다.
수상식에서 병원은 또 긴밀한 협력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함께 기여하는 천안시 동남경찰서 일봉지구대, 천안시 동남 및 서북소방서, 2개 지역병원 등의 관계자들을 초청해 감사패도 전달했다.
소아환자 쾌유위해 헌혈증 1000장 기증받아
앞서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은 삼성전자 온양캠퍼스로부터 헌혈증 1000장을 기증받아 소아환자를 돕기로 했다.
3월31일 오후 순천향대천안병원과 삼성전자 온양캠퍼스는 병원 건강진단센터 7층 회의실에서 '사랑의 헌혈증 기증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상흠 부원장 등 병원 관계자 4명과 김관중 사회공헌센터 파트장 등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임직원 3명이 참석했다.
기증식에서 김관중 파트장은 “사내 직원들이 몇 년간 모은 소중한 헌혈증”이라며 헌혈증 1000장을 병원 측에 전달했다. 병원은 기증 받은 헌혈증 대부분을 소아환자들의 치료에 중점적으로 사용하고, 일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성인환자에게도 사용할 계획이다.
또 대상 선정 및 지원 과정도 사회사업실과 후원심의위원회의 선별심사를 통해 철저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박상흠 순천향대천안병원 부원장은 “중부권 유일의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비롯해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를 가장 오랫동안 운영 중인 순천향대천안병원에는 중증 소아환자들이 많고, 수혈이 필요한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며 “기증받은 헌혈증으로 소아환자들의 쾌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중 삼성전자 사회공헌센터 파트장은 “헌혈증이 미래의 주인공인 소아 환자 치료에 사용돼 기증한 직원들의 보람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