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진화로 큰 화재 막은 시민
4일(화) 새벽 2시2분 아산시 온양전통시장 주변 상가 건물 앞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거리를 지나던 시민들이 초기에 진화해 피해확산을 막았다.
아산소방서(서장 김득곤)에 따르면 화재발생 장소 주변을 지나던 이모씨(30)가 “불이 났다”는 한 여성의 다급한 도움 요청에 주변 노래클럽 관계인에게 소화기를 빌려 함께 초기진화를 했다고 밝혔다.
소방서는 “소화기를 이용한 초기 진압으로 재산피해를 크게 경감시킨 사례로 소화기 비치와 올바른 소화기 사용법 숙지가 얼마나 중요한가 다시 한 번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득곤 서장은 “시민 두 분의 적극적인 대처로 대형화재로 번질 뻔한 화재를 초기에 막을 수 있었다”며 “초기 화재 진압에서 소화기는 막강한 위력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 내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가 의무화 된 만큼 각 가정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3개월, ‘부주의에 의한 화재’ 115건
아산소방서는 올해 1/4분기 화재 발생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아산시 화재발생 건수는 총 115건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6.2% 증가했으며 인명피해는 부상자1 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67% 감소했다고 밝혔다.
발화원인별 화재발생 현황을 보면 부주의가 65건으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다음은 전기적, 기계적, 화학적 요인으로 나타났다.
화재종류는 들불화재, 논두렁 소각, 쓰레기 소각 화재 등이 많았으며 그중 들불화재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화재건수 증가요인은 건조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대기 중 습도가 20%까지 떨어지면서 논·밭두렁 소각으로 인한 화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논·밭두렁 소각 중 부주의에 의한 화재발생 빈도가 높아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아산소방서는 “이번 화재통계 분석 결과를 토대로 다각적인 소방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특히 봄철 들불화재에 대한 부주의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를 활용해 정기적인 산불예방 기동순찰을 실시하는 등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방1: 아산소방서는 올해 1분기 아산시 화재발생 건수는 총 115건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6.2% 증가했으며 인명피해는 부상자1 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67% 감소했다고 밝혔다.
봄철 안전한 산행을 위한 필수조건
아산소방서는 등산객이 증가하는 봄철에 추락, 실종 등으로 인한 산악사고에 철저히 대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연간 발생하는 산악사고의 24.4%가 봄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고의 주요원인은 조난사고가 가장 많았다. 이어 실족에 의한 추락사고와 개인 기저질환에 의한 사고 순으로 나타났다. 또 봄철 산행은 따뜻한 평지기온만 생각하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등반했다가 갑작스런 기상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저체온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봄철 산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등산 전 가벼운 스트레칭, 등산용 스틱, 등산화, 발목 보호대 착용, 두꺼운 옷보다 얇은 옷 여러겹 입기, 낙석이 예상되는 곳 우회하기 등이다.
산행 중 길을 잃거나 조난을 당할 경우 주위에 있는 조난 위치 표지목에 적혀있는 번호를 알려 신고하면 구조대원이 신속히 출동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아산소방서는 “등산 중 사고를 당하면 119에 신속히 신고하고, 휴대전화 GPS를 켜고, 주변에 안내 표지판이 있으면 표지판 번호를 알려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