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정당이 대선 예비후보와 경선 일정을 확정하면서 후보들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에 이어 오는 29일 전국대의원실시되는 충청권 경선은 선두를 굳히느냐, 역전의 계기를 마련하느냐를 결정짓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2일 1차 선거인단과 권리당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투표소 투표가 진행됐다. 이날 투표는 전국 250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결과는 오는 27일과 28일 실시되는 ARS 투표 결과와 함께 29일 충청권 순회투표 현장에서 공개된다.
하지만 현장투표 결과로 추정되는 내용이 SNS를 통해 유포돼 파문이 일고 있다. 더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조사결과 범죄 혐의가 드러나면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오는 29일 충청권 순회투표는 대전·세종·충남·충북 전국대의원이 대전 충무체육관에 모여 후보들(문재인·안희정·이재명·최성)의 정견발표를 들은 뒤 현장에서 실시된다.
자유한국당은 김관용·김진태·이인제·홍준표 등 후보군을 4명으로 압축하고 합동연설회에 들어갔다. 자유한국당 후보들은 바른정당과의 '후보 단일화'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유승민·남경필 두 예비후보가 나선 바른정당은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40%, 당원 선거인단 투표 30%,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호남·영남권 정책토론회를 마친 뒤 실시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남경필 경기지사를 앞섰다.
안철수·손학규·박주선 예비후보가 맞붙은 국민의당은 다음 달 4일 충청권 현장 투표를 대전에서 진행하고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정의당은 심상정 상임대표를 대선 후보로 선출한 상태다.
이에 따라 각 당은 다음 달 초까지 본선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