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 위비 여자프로농구단’이 아산으로 둥지를 옮기고 첫 ‘통합우승’을 거머쥐었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 여자프로농구단’이 아산으로 둥지를 옮기고 첫 ‘통합우승’을 거머쥐었다.
2016년 봄 아산시와 연을 맺은 ‘아산 우리은행 위비 여자프로농구단’은 지난 20일(월)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승리하며 통산 9회 통합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이날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의 초청을 받아 원정경기에 함께 자리한 복기왕 아산시장과 아산시체육회 임직원을 포함한 시민응원단은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경기내내 치열한 양팀의 경쟁만큼이나 응원경쟁도 뜨거웠다.
경기 후반 4쿼터에서는 비교적 많은 점수로 지고 있던 아산우리은행위비농구단이 2점차까지 추격하다가 결국 상대팀의 파울에 의한 자유투를 박혜진 선수가 두 차례 성공하면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연장전에서는 양팀 선수들의 체력과 정신력 싸움 끝에 평소에도 강도 높은 체력훈련으로 유명한 아산우리은행위비가 점수차를 벌리면서 83대 72의 점수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서 아산시로 둥지를 옮긴 농구단은 ‘5회 연속 통합우승’을 이뤄냈고, 이제는 아산시에 완전히 정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과 함께 자리한 복기왕 시장은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통해 크게 감동받았다”며 “아산시민에게도 승리의 기운이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산시에는 걸출한 여자농구선수를 배출한 초·중·고교 농구단이 있어 프로농구단과의 교류를 통해 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단에서도 2017년부터는 아산시민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 등을 통해 아산시민과의 만남의 기회를 확대하는 등 팬들의 곁으로 더 가까이 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체육육성과 육태용씨는 “아산시는 시민들의 정서적 보상차원에서 프로스포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특히 여자프로농구는 이순신체육관의 동절기 활용방안 차원에서도 좋은 대안이 되고 있어 효율성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17-18 WKBL 여자프로농구 리그는 2017년 10월에 재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