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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은 발목관절 골절 다발하는 계절

세심하고 적절한 치료로 관절염 예방해야

등록일 2017년03월2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우종 교수/순천향대병원 정형외과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나들이나 스포츠를 위한 바깥 외출이 많아졌다. 겨우내 굳어진 몸으로 봄을 맞아 갑자기 야외 활동량을 늘리다보면 부상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무리한 동작을 하는 경우가 많아, 특히 봄철에는 넘어지거나 발목을 심하게 삐면서 발생하는 발목골절의 빈도가 높은 시기다. 발목골절의 예방 및 적절한 처치법에 대해 알아보자.

발목이란 다리의 뼈 중에서 종아리 부위와 발을 연결시켜주는 정강뼈(경골)와 종아리뼈(비골)의 아래쪽과 목말뼈(거골)로 이루어진 관절이다. 발목관절의 골절은 체중 부하의 관절 내 골절 중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하지만 발목골절은 그 치료 결과에 있어서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다. 치료를 할 때 꼭 염두에 둬야할 중요한 문제들이 종종 무시되기 때문이다.

발목관절의 골절은 골절뿐만 아니라 중요한 인대 및 연부 조직의 손상도 동반된다. 이에 대한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생역학적 연구 결과, 발목관절의 부정유합은 비정상적인 관절 내 압력분포를 초래하게 되고, 발목관절의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발목관절의 치료 목표는 골절의 유합 뿐만 아니라, 정확한 정복(뼈를 맞추는 것)을 통한 관절의 적합성의 회복과 유지 및 관절염의 예방이 이뤄져야 한다.

흔히 접하는 발목골절은 ▲단독의 종아리뼈의 아래쪽 부위의 골절(바깥쪽 복사뼈 골절), ▲단독의 정강뼈 아래 안쪽 부위의 단독 골절(안쪽 복사뼈 골절), ▲두 부위가 같이 골절되는 양과 골절(양복사골절), ▲양과 골절과 정강뼈의 뒤쪽이 골절되는 삼과골절 등이 있으며, 모두 발목 주변의 인대손상을 동반할 수도 있다.

그럼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발목골절을 의심해 볼 수 있을까? 우선 발목 주변이 염좌, 흔히 말하는 삐는 것 이상으로 심하게 붓고, 부은 곳을 손으로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약간의 비틀림이 있거나, 다친 다리에 체중을 실었을 때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발을 딛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발목의 탈구가 동반되었다면 발목은 육안으로 보기에도 심하게 변형되어 있을 것이다.

발목골절이 의심이 된다면 우선 정형외과를 방문해 기본적인 X-ray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필요 시 골절의 양상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CT검사 및 동반된 인대손상이 의심된다면 MRI 사를 할 수 있다. 치료로는 골절이 심하지 않은 안정성 골절이라면 도수정복(손으로 뼈를 맞춰주는 것) 및 석고고정 치료로 보존적 치료를 할 수 있다.

골절의 양상이 불안정하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금속판, 나사못, K-강선(핀) 및 장력 대 강선 고정술(tension band wiring) 등을 시행할 수 있고, 동반된 인대손상에 대한 치료도 필요하다. 비수술적 혹은 수술적 치료 방법의 선택은 발목관절의 골절이 정확하게 정복되고, 정복된 관절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지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

수술 후 3~6주 정도의 기간을 거친 뒤에 발목운동이나 체중부하를 시행할 수 있으며, 약 3~4개월 이후에는 골절의 유합 효과를 볼 수 있다. 발목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 및 스트레칭을 시행해야 하며, 보행 시 미끄러운 곳이나 경사진 곳을 지날 때면 넘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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