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금사랑회 회원들(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가 신용태 회장)
“문화와 예술로 아산지역의 침체된 분위기를 살리고 싶습니다”
그럴싸한 창단식도 없었다. 배 내밀고 오는 지역인사의 참여도 없다. 다만 버금가는 아산시를 만들기 위해 문화 예술의 사랑으로 아산지역을 살려보겠다는 취지로 젊은이들이 모였다.
이들의 이름은 버금 사랑회(회장 신용태).
50여명의 회원이 10대에서 30대까지 주류를 이루며 문화, 예술활동과 봉사를 통해 아산시를 활기찬 도시로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 하나로 모였다.
그러기에 회원들은 하나같이 하나씩 특기를 가졌다. 에어로빅 강사, 헬스클럽, 사물놀이, 드럼, 베이스, 기타 등 이들만 모여도 저절로 이곳 회원들은 흥겹다.
이중에는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치어단도 있고 신풍 예술단원 등 걸출한 인물들도 있다.
신용태 회장은 “민족 대대로 흥이 살아있는 우리들이지만 문화공간의 절대적 부족과 예술로 승화시키고 싶어도 배움의 창구가 없어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다”며 “놀이와 예술을 배우기도 하고 이웃을 위해 공연하기도 하면서 흥겨운 문화 예술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이곳에는 무료로 치어와 드럼, 에어로빅을 지도하고 있으며 여기서 배출된 사람들은 지역사회에 자기 특기를 가지고 봉사하게 된다.
끼가 많다보니 모이면 즐거운 사건이 생긴다. 누군가 드럼을 치기 시작하면 누군가는 노래를 부르고 누군가는 응원단을 선보이고 누군가는 축구하는 시늉을 한다. 즐거움 속에 버금 사랑회는 사랑이 익어가고 회원도 늘고 있다.
그런 즐거움의 결과로 나온 것이 지역사회 봉사다. 혼자 놀기에는 아깝기 때문에 같이 즐기자고 판을 벌였다. 이미 버금사랑회는 지난 4월21일 충남옥련청소년육성개발원이 주최한 청소년 팡팡 축제에도 끼와 젊음을 갖고 문화예술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무조건 흥겨운 것은 아니다. 노는 것에도 맛이 있고 멋이 있다. 재능이 없다고 숨지 말고 재능이 있다고 까불지 말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산을 평화스런 고장으로 만들자는 정신을 갖고 젊음을 발산해 보자는 것이다.
신 회장은 “앞으로 아산에서 살아갈 사람들은 나이가 많고 적고 간에 젊은이의 끼를 발산하고 젊은 힘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보자”고 제의한다.
그러기 위해서 서로가 응원한다는 의미로 응원단을 활성화하려고 한다. 축구, 배구, 농구 등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치어. 이들의 활성으로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려고 한다.
아직 이들이 설만한 무대는 없다. 그러나 공간이 없는 것이 아니다. 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이들에게 열릴 무대는 무궁무진하다. 버금 사랑회는 아직 숨어서 빛을 발하지 못하는 아산시민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회원 문의는 542-6517, 019-43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