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 온양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길을 잃고 도로를 위험하게 걷던 치매 할머니를 수소문 끝에 집을 찾아 귀가시켰다.
온양지구대 순찰 1팀 권용운 경사와 박경호 경사는 지난 20일, 용화동 원룸밀집구역 부근 누빔순찰 도중, 잠옷차림에 지팡이를 짚고 차도와 보도의 구분이 없는 도로를 위험하게 보행하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량 통행량이 많아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된 할머니를 대피시킨 후 “어디로 가는지, 집이 어딘지”묻자 할머니는 “나 좀 데려다줘”라는 말만 반복하는 등 대화가 되지 않았다.
경찰은 추운 날씨에 떨고 있는 할머니를 순찰차에 태운 후, 할머니를 휴대폰으로 촬영해 주변 상가와 주택을 일일이 방문하면서 수소문했다. 그러다 할머니를 찾아 헤매던 사위를 발견하고,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신병을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