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22일 온양그랜드호텔에서 아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청소년 100인 토론회’를 개최했다.
아산시(시장 복기왕)는 22일 온양그랜드호텔에서 아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청소년 100인 토론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청소년들과 아산시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총 3부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주제발표, 토론 등 3시간 동안 진행됐다. 1부 행사소개와 2부에서는 아산시 아동친화도 조사결과 및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대하여 배정수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장의 주제발표와 아동친화도시 청소년위원인 박종민, 김지영 학생의 ‘아동이 제안하는 행복한 아산시는 무엇일까?’ 라는 발표가 있었다.
3부에서는 아산시를 아동친화도시로 조성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사업을 선정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아산시가 추진하는 사업중 아동관련사업을 추출하고 유니세프가 제시하는 아동친화도 6개 영역으로 구분한뒤 영역별로 조별 토론을 실시했다.
참석한 어린이들은 열띤 토론을 통해 8개의 각 조에서 3개 사업, 총 24개의 사업을 선정한 후 조별 선정사유를 아이들이 직접 발표하고, 투표를 통해 대표사업 10가지를 확정했다.
어린이들은 실제 생활에서 느끼는 점을 가감 없이 표출하고, 또한 자신이 경험한 상황을 설명하며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산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시된 아이들의 다양한 의견들과 3월22일 실시할 ‘시민참여 타운홀 미팅’의 시민들 의견을 모아서 시 관련 부서에서 실행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장·단기적인 아동친화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아동친화도시가 되기 위한 유니세프 10가지 원칙 중 첫 번째가 ‘아동의 참여’다. 이번 청소년 100인 토론회와 앞으로 시행할 아산시 어린이·청소년 의회를 통해 아동의 참여기회를 한층 더 넓힌다는 계획이다.
복기왕 시장은 “어린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려는 시도는 전례가 없었다”며 “이번 기회가 매우 소중하고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 아동의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고, 아이들이 인권을 존중받고 각자의 꿈이 지역사회에 실현돼 나가는 환경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 15일 아산경찰서, 아산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