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의 설날은 춥다. 날씨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경기가 꽁꽁 묶였고, 국정농단으로 나라가 뒤숭숭하다. 게다가 미국발이다 중국발이다 하며 세계가 불안정성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렇듯 열악한 현실을 마주한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마음을 다잡는’ 방법 밖에는 없다. 쓸 돈이 없으면 허세부릴 필요 없다. 오곡백과가 풍성한 추석은 상다리가 휘어질 음식을 장만한다지만, 설날은 한 해를 시작하는 때. 집안들이 고향에 모여 서로를 위로하고 좋은 일이 있기를 덕담하는 시간이다.
대화에 충실하자. 가장 중요한 의미는 ‘새 날’이 도래했다는 것이다. 그간 묵혔던 때는 깨끗이 씻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마음을 견고히 하자. 그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거든 ‘활짝’ 웃자. 웃음보다 빠르게 전염되는 것은 없다. 웃는 것으로 부족하거든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하자. 무슨 일을 하더라도 부지런히 하다 보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능력은 성실함을 따라잡지 못한다. 긍정적 마음으로 2017년 한해의 첫걸음을 즐겁게 걸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