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아산시에서는 279건의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31억81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화재발생에 대비한 어린이 소방훈련 장면.
작년 한 해 아산시에서는 279건의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31억81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소방서(서장 김득곤)는 2016년 한 해 동안 화재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27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263건과 비교해 16건(6%)이 증가한 수치다. 반면 재산피해는 소방서 추산 31억8100만원으로 2015년 13억9900만원에 비해 17억8200만원(127%) 증가했다.
화재건수 증가율에 비해 재산피해가 대폭으로 증가한 것은 공장화재 때문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공장 소방시설을 이용한 자위소방대의 초기 대처능력 강화와 작업환경 안전대책 마련 등 인명과 재산피해에 대한 사전 예방의 필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됐다.
인명피해는 2016년 9명(사망 1명, 부상 8명)으로 2015년 5명(사망 2명, 부상 3명) 비해 사망자는 1명 감소, 부상자는 5명 증가했다.
화재발생 원인별로는 담배 등 부주의가 127건(45.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전기화재 43건(15.4%), 과열 등 기계적 요인 35건(12.5%) 순으로 나타났다. 장소는 비주거시설 132건(47.3%), 주거시설 60건(21.5%), 차량 36건(12.9%), 기타 34건(12.2%) 순으로 나타났다.
아산소방서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평소 화기를 취급할 때 안전수칙준수 등 불조심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특히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화재발생 요인을 점검·제거하는 등 시민 개개인의 성숙된 소방안전의식도 강조했다.
김득곤 서장은 “2017년에는 화재발생 통계분석 결과를 토대로 다각적인 소방안전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며 “소방안전교육을 확대해 시민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소방안전의식 수준을 더욱 높이는 등 맞춤형 화재예방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화재 취약대상 88개소 선정
아산소방서는 지난해 자체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대형화재취약대상으로 온양관광호텔 등 88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대상별로 카운슬러제를 운영하는 등 2017년 대형화재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태세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자체심의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대형화재취약대상은 대형건축물, 가연성 물질을 대량으로 저장·취급하거나 다수의 인원이 출입하고 사용하는 대상물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의 발생 우려가 높은 대상을 위주로 선정했다.
선정된 대형화재취약대상은 연 2회 방문해 소방안전관리에 관한 지도뿐만 아니라 기업 활동 활성화를 위한 각종 애로사항에 대한 상담도 실시한다.
정재룡 화재대책과장은 “이번에 선정한 대형화재취약대상은 화재의 위험성도 크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시설인 만큼 예방활동을 철저히 해 지역의 안녕을 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