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 도고선장파출소 직원들이 아산시 도고온천역 앞에서 고열로 고통을 호소하는 응급환자인 생후 7개월 A양을 천안의 한 대학병원으로 신속히 후송해 인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새해첫날인 1일(일) 오후 3시6분, 아산시 도고온천역 부근에서 연휴기간 교통관리를 하던 순경 이석준 등 3명에게 긴급 상황이 전해졌다. “아기가 40도가 넘는 고열로 매우 위급한 상황이다. 천안의 한 대학병원까지 지금 당장 가야하는데 차가 너무 막힌다” A양의 아버지가 112신고로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당시 A양의 아버지로부터 구조요청을 받은 곳은 당진과 아산을 잇는 상습 정체구간이다. 새해첫날 연휴로 극심한 정체가 빗어지던 상황에서 아산경찰서 도고선장파출소 이석준 순경은 응급 상황임을 신속히 판단하고 순찰차 경광등과 싸이렌을 켜고 신고자의 차량을 에스코트해 응급호송을 도왔다.
이날 이석준 순경은 A양이 탑승한 차량을 에스코트하며 도로를 가득 메운 차량들의 양보를 받아 천안의 대학병원 응급실에 25분만에 무사히 후송할 수 있었다.
이 순경은 다음날인 2일 오전, 비번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대학병원 소아병동에 방문해 A양의 건강상태를 재차 확인하는 등 새해 첫 날부터 훈훈한 선행을 베푼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의 어머니는 “A양이 극심한 고열에 시달리며 꽉 막힌 도로에서 발만 동동구르고 있었는데 경찰관의 도움으로 아기가 무사할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