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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쉬는 시간 교실 안’에서 가장 많아

충남교육청 2016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등록일 2016년12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충남지역의 학교폭력 피해와 가해·목격 응답률 모두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특목고의 경우 학교폭력 피해율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목고서 학교폭력 발생률 급증, 대책 마련 필요

충남지역의 학교폭력 피해와 가해·목격 응답률 모두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교육청은 최근 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도 교육청은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지난 9월14일부터 10월28일까지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6만5172명의 95.9%인 15만8424명을 대상으로 2016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벌인 바 있다.

충남도교육청은 ‘피해와 가해·목격 응답률 모두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어 마침내 1% 미만(0.94%)으로 나타났다’며 고무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발표된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484명(1000명당 9.42명)으로, 2015년 2차 조사 대비 274명(▽0.2%p) 감소했다. 학교급별 피해응답자는 초등학교 (1.8% ▽0.1%), 중학교 (0.5% ▽0.2%), 고등학교 (0.5% ▽0.1%)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신체폭행 순이었다.
전체 가해응답현황도 지난해보다 0.1%(183명)이 감소했으며, 학교폭력을 목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도 4966명으로 620명(∇0.2%) 감소했다. 가해자의 유형은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이 73.1%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체육인성건강과 이은주 장학사는 “맞춤형 학교폭력예방 지원 활동 강화를 위해 인성교육 및 역할극, 학생들의 공감과 소통, 자기이해·타인 이해, 분노·화 조절 등의 예방 프로그램과 또래상담, 학생자치활동, 동아리 활동을 통한 예방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형별 분석, 특목고 학교폭력 피해율 급증 ‘눈길’

고교유형별 학교폭력 피해율은 일반고가 0.5%였고 특성화고는 전년 동기보다 0.2% 줄어든 0.6%, 자율고는 0.3%로 나타난 반면, 특목고는 1.3%가 늘어난 1.9%로 학교폭력 피해율이 가장 높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학고와 외국어고는 각각 2.1%의 피해율을 기록했다.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학교폭력이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지는 않은지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부분이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34.8%로 가장 높았고 집단따돌림이 16.1%, 신체폭행이 11.9%, 스토킹 10.6%, 사이버 전화폭력이 9.9%, 금품갈취가 6.9%, 추행 및 성폭력 5%, 강제심부름 4.8%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의 피해 장소는 교내의 경우 교실 안이 35.7%로 가장 높았고 복도 15.7%, 운동장 7.6%, 화장실 3.2% 순이었다. 교외에서는 사이버공간이 6.6%로 가장 높았고, 놀이터 및 골목 4.6%, 학원 및 학원주변이 4.5% 등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을 당하는 시간은 쉬는 시간이 39.4%로 가장 집중됐고 점심시간이 14.0%, 하교이후가 13.2%, 수업시간 7.7%로 조사됐다. 학교에서 생활하는 시간 중 교사의 지도가 어려운 시간에 학교폭력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길동 체육인성건강과장은 우선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의 지속적 감소는 학생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학교폭력예방교육의 성과”로 분석하고, “단위학교에서 학생 생활지도를 위한 가정방문 실시, 선생님의 등교맞이, 으랏차차 아이사랑, 심쿵 콘서트 등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도내 지자체, 상담 및 치유기관, 특별교육 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건강한 가정 만들기를 위한 학부모 교육도 병행해 내년에는 4제로(폭력, 낙오, 탈선, 포기없는) 행복 충남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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