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우공양하는 학교밖 청소년들.
천안동남경찰서(서장 이원정)는 지난 21(월) 풍세면에 위치한 태학사에서 학교 밖 청소년 및 위기청소년 13명, 여성청소년 과장을 비롯한 여청계 직원 10명, 태학사 봉사자 8명 등 총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서 자체선도프로그램인 소중한 ‘나’, 함께하는 ‘우리’ 템플스테이를 실시했다.
템플스테이는 ‘나를 찾는 108배’, ‘발우 공양’, ‘보물찾기’, ‘전통체험 윷놀이’, ‘꿈·희망 풍선날리기’ 등 선도대상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 함양과 정서순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올 9월에 처음 시작된 템플스테이 선도프로그램은 이달까지 매월 1회 진행됐으며, 현재 총 28명의 학교 밖 청소년 및 위기청소년들이 수료했다. 템플스테이는 ‘꽃보다 나’ 원예치료프로그램과 더불어 동남경찰서 자체선도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번 선도프로그램에 참여한 학교밖 청소년 류모군은 “처음 프로그램에 참석했을 때, 108배와 발우공양에 많이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절 분위기에 익숙해졌다. 공기도 좋고 경찰관 언니와 이야기도 많이 해서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천안동남경찰서 이원정 서장은 “학교 밖 청소년들의 문제는 어느 한 기관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찰·청소년기관 등 지역사회 전체의 문제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학교 밖 청소년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천안동남경찰서는 학교 밖 청소년 대상 매주 수요일 검정고시 프로그램 및 매월 스포츠 교실, 자체선도프로그램 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학교 밖 청소년들과 소통 할 계획이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