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최근 AI(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농·축산인 및 언론, 시민단체 등의 여론을 수렴해 내년 1월1일 남산안보공원에서 실시할 예정이던 ‘2017년 정유년 해맞이 행사’를 취소한다고 20일 밝혔다.
그 동안 아산시는 시민의 안녕을 기원하고 희망찬 출발을 다짐하는 시간으로 매년 해맞이 행사를 실시해 왔다. 그러나 AI 발병과 감염 축산농가로 확산돼 지난 16일에는 농림식품수산부가 AI 방역단계를 ‘경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하게 됐다.
복기왕 시장은 “AI 발생으로 축산 농가들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그 동안 매년 추진해 왔던 해맞이 행사를 취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AI 추가 확산 차단 및 조기 종식을 위해 축산농가 방문 자제와 방역 예찰활동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아산시는 AI 추가 확산 방지 및 축산농가의 보호를 위해 거점초소 4개소와 통제초소 5개소를 설치·운영하고 방역 및 통제, 예찰활동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새해농업인교육도 잠정 연기
아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남상필)는 내년 1월10일부터 8일간 실시하기로 했던 2017년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매년 실시하는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은 농업인현장애로 과제의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고, 농가경영능력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하는 교육이다. 내년에는 식량작물 등 11품목, 2000명을 대상으로 계획 했으나,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경보 수준이 ‘심각단계’로 상향 조정되고, 다중이 모이는 행사가 연이어 취소됨에 따라 2017년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을 무기한 연기하게 됐다.
남상필 소장은 “AI조기근절 및 확산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 중이며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