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주의에 의한 화재 여전히 많아
아산소방서는 담배꽁초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을 당부했다.
지난 11월 충남 화재발생 건수는 총 192건으로 집계됐다. 그 중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96건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또 그 중 19건(19.8%)이 담뱃불에 의한 화재였다. 장소별는 주택이 5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야외에서 발생한 화재는 24건,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가 8건(33.3%)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 17일 오후 4시28분 아산시 둔포면 석곡리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추정 발화지점 옆에는 농로가 있고 평소 사람들의 통행이 많았다. 또 농로 옆 잡풀 등의 소실정도가 심한 점, 주변에 담배꽁초가 많은 점으로 보아 담뱃불에 의해 발생 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비닐하우스는 사라졌다.
특히 담배를 피우고 완전히 끄지 않은 상태에서 외부로 버린 담배꽁초가 종이·목재·쓰레기와 같은 착화물에 옮겨 붙어 발생하는 화재가 많아 흡연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
이웃주민의 소화기 이용 화재 초기 진압
아산소방서(서장 김득곤)는 지난 21일 오후 7시26분, 아산시 온천동 한 여관건물 적산전력계(전력 소비량을 측정하는 기구)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한 이웃주민이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초기 진압해 재산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초 목격자 이모씨(53)씨에 의하면 본인이 운영하는 의류점 옆 건물에서 ‘펑’ ‘펑’ 소리가 들려 본인이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화재를 인지한 이웃주민 신모씨(47)가 소화기를 이용해 직접 진화했다고 밝혔다.
김득곤 서장은 “이번 사례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화기 비치가 얼마나 중요한 가를 보여 준 실례”라며 “각 가정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겨울산행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아산소방서는 겨울철 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조난 및 낙상사고 방지를 위해 겨울철 무리한 산행 자제와 산악 안전수칙 준수 등 겨울철 산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겨울철 산행은 낙상이나 골절 등 각종 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세심한 준비 없이 나서면 자칫 목숨을 잃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겨울철 산악사고의 주원인은 계절적으로 해가 빨리 지는데다 눈이 쌓이면 하산하는데 평소보다 두 배 이상 시간이 걸린다. 갑작스러운 폭설이 내리는 등 날씨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이다.
또 겨울철에는 그늘진 곳이 많아 추위에 녹은 눈도 다시 얼고 빙판이 나뭇잎에 가려져 넘어지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한다.
아산소방서는 안전한 산행을 위해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급격한 기온저하로 위험이 항시 존재하는 만큼 초보자는 지리에 능통한 전문가와 동행 ▷비상상황에 대비해 휴대폰 예비배터리, 휴대용 랜턴, 비상식량 등을 철저히 준비 ▷갑작스런 기상변화에 대비해 수시로 일기예보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