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노사민정협의회는 갈등해결 전문가로 ‘갑을오토텍 노사문제 해결 및 공장정상화를 위한 알선·조정단’을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아산시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복기왕)는 5일 갑을오토텍 노사문제가 더 이상 노사자율에 의한 해결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안에 해결하기 위해 노사 간의 대화와 타협을 위한 조정자 역할을 자처하기로 결정했다.
아산시 노사민정협의회는 갈등해결 전문가로 ‘갑을오토텍 노사문제 해결 및 공장정상화를 위한 알선·조정단’(알선·조정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노사간 대화를 주선하고 노사대타협을 통한 공장정상화와 지역의 좋은 일자리 지키기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복기왕 위원장은 “갑을오토텍 사태가 단순 사업장 노사문제를 뛰어넘어 지역경제와 지역주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올해가 다 지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더 장기화된다면 노사의 공멸과 더불어 지역내 좋은 일자리가 없어지는 등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화된 갑을오토텍의 문제해결을 위해 노사민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갑을오토텍 노사문제 해결을 위한 알선·조정단 공익위원으로 단국대학교 경영대학원 협상학과 김학린 교수와 한국갈등해결센터 대표인 한국기술대학교 김주일 교수를 선임했다. 또 경총과 민주노총에서 각각 1명씩 추천 받아 4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알선·조정단은 장기화되고 있는 갑을오토텍 노사문제를 올해가 가기 전에 해결해 노사 모두 가족의 품에서 새해를 맞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모든 위원들은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알선·조정단’ 활동에 노사 양측이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주실 것을 촉구했다. 만일 ‘알선·조정단’ 활동을 거부하거나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에 소극적인 경우에 대해서는 그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져야 한다고 밝혔다.
‘알선·조정단’은 “갑을오토텍 노사양측은 노사갈등이 지역주민과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며 “올해 안에 노사문제 해결을 위해 전향적인 자세로 성실교섭을 통한 현안문제를 타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알선·조정단으로 위촉된 김주일 교수는 “아산시노사민정협의회에서 전국 최초로 구성한 알선·조정단 활동에 앞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노사 모두가 현재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할애해 노사 양쪽을 만나보고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시 노사민정협의회 이원복 노무사는 “노사민정협의회는 전문가들을 통해 대화의 물꼬를 트고자 하는 것이니 만큼 노사가 분쟁을 해결하겠다는 전향적인 자세로 임하길 바란다”며 “장기화되고 있는 갑을오토텍 노사문제를 올해가 가기 전에 해결해 노사 모두 가족의 품에서 새해를 맞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