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교육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국정역사교과서검토본 폐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 교육감은 지난 30일 "교육부가 공개한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아래 현장검토본)’교과서를 학교 현장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헌법의 정신을 거슬렀다는 비판과 과거 정권의 독재 이미지 탈색을 시도한 교과서라는 평가와 함께 집필진 구성과정의 불투명과 우편향 논란, 근현대사 부분의 역사학자 배제, 역사의 도구화 지적 등 다양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친일과 독재 옹호' 교과서라는 오명을 스스로 자처한 것"며 "지금 즉시 국정교과서 검토본을 폐기하는 것만이 정답"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후속조치와 관련 T/F팀을 구성해 현장교사 의견수렴 토론회를 열고 강행시 교과서 주문과 대금 납부 거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달 24일 17개 시도 교육감도 국정화 추진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교육부가 국정화를 강행할 경우 어떤 협조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