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국정화 저지 천안시민사회 기자회견문 전문
친일•독재 미화 국정교과서 집필진 최인섭 교장의 사과를 요구한다!
교육부는 2015년 교육과정 개정을 하면서 친일•독재역사를 미화한다는 국민들의 반대여론을 짓누르고 중고등학교 역사, 한국사를 국정으로 하겠다고 발표하였다. 1년여가 지나도록 집필진조차 발표하지 못하다가 28일 한국사 국정교과서를 제출하면서 집필진을 공개했다. 애석하게도 집필진 중 천안 부성중학교 최인섭 교장과 온양한올중 황정현 교사가 포함돼 있었다.
천안 부성중학교 최인섭 교장도 국민들의 반대여론을 지켜봤을 것이다. 역사를 다루는 교과용도서를 국정화한다는 것이 얼마나 편향된 역사관을 주입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잘 알 것이다. 때문에 교육부도 집필기간 내내 집필진 공개를 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이뿐아니라, 이번 역사 국정교과서는 ‘3.1운동으로 건립한 대한민국을 1948년에 재건하였다’는 제헌헌법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하였다’는 현행 헌법 정신을 훼손하였다!
이런 부끄러운 역사에 교육 현장의 교장선생님이 참여하였다는 것은 해당 지역 학부모로서 참 부끄러운 일이다.
대부분 교육청에서는 당장 내년부터 적용되어야 할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역사과목 교과서 채택을 놓고 혼란을 겪어야 하고, 친일•독재로 왜곡된 한국사 교과서를 사용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5년 교육과정 개정은 2018년 적용토록 돼 있는데 유독 한국사만 2017년부터 적용하도록 한 고시부터 잘못됐다. 이 고시를 수정하려면 시간이 별로 없다. 교육부는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고 학교 현장 혼란을 가중시키는 2015년 교육과정 개정을 즉각 수정 고시하여야 한다.
또한, 부패와 부정으로 점철된 박근혜 정권이 획책한 한국사 국정화 부역질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집필진들은 깨달아야 한다. 최인섭 교장은 정권에 아부하고자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국정역사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사죄하라! 우리 학생들이 한국사 국정화의 역사를 지켜보고 있다. 역사의 심판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친일•독재역사를 왜곡•미화하는 국정교과서는 즉각 폐기되어야 한다.
2016.11.30.
한국사국정화저지 천안시민사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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