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랑 행복나눔 다문화가정 김장축제’가 천안가정교회에서 26~27일 열렸다.
‘참사랑 행복나눔 다문화가정 김장축제’ 행사가 15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김장축제 행사는 천안가정교회에서 천안다문화가정협의회(회장 최연택)를 비롯해 한국다문화평화연합충남지부, 세계평화여성연합 충남지부, 세계일보 천안시조사위원가 함께한 가운데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진행했다.
이번 김장축제는 한국-오스트리아 다문화가정의 신순기씨가 배추 1000포기를 기증하면서 시작됐다. 먼저 배추 500포기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나머지 500포기는 2일간 회원들이모여 김장을 담갔다. 이렇게 담근 김장은 다문화가정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최연택 천안다문화가정협의회장은 “한국에 이주해 생활하는 다문화 가정의 구성원들이 느끼는 가장 큰 불편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라며 “이번 김장축제를 통해 김치 담그는 방법을 직접 배우며 한국의 음식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와 이번 김장축제에 참석한 한미화씨는 “다문화가정으로 항상 주변으로부터 도움만 받다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매우 기쁘다”며 “한국에서 김장은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중요한 행사라고 들었는데 직접 참여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장축제 진행을 맡은 조순선 세계평화여성연합 충남지부장은 “이번 김장축제는 NGO단체들이 뜻을 모아 소외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뜻 깊은 행사였다”며 “그동안 도움을 받아왔던 이웃들이 또 다른 누군가를 돕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장축제를 통해 담근 김장김치는 다문화가정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