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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수능 무난하게 마무리

“마지막까지 최선을!!” 훈훈했던 수능 고사장 풍경

등록일 2016년11월2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선배님 수능 아주 나이스!!” 선배 수험생들을 위한 간식을 전하며 응원하는 복자여고 후배들.

지난 17일(목),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천안·아산지역 고사장에서도 무사히 치러졌다.
수능원서를 접수한 천안지역 6159명의 11개 고사장학교의 237개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렀고, 아산은 2808명의 학생들이 5개학교 112개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렀다.(특별·대기 시험실 포함)
이번 수능 충남도내 최고령 응시생은 천안지구의 정모(여·44)씨였고, 최연소자는 아산지구에서 응시한 임모(여·16)양이었다.
3교시(영어영역) 기준 결시율은, 천안은 11.6%, 아산은 20.0%에 달했다. 충남전체로는 12.7%의 결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의 13.5%에 비해 약간 줄어든 수치다.

수험생·학부모 위한 각 기관·시민들의 봉사·미담 줄이어

“수험생 선배님들 모두 화이팅!!” 천안중앙고 고사장 앞에서 선배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후배들.

한편 올해 수능에서 부정행위로 적발된 사례는 충남도내 총 10건으로 집계됐다. 4교시 선택교과 응시요령 위반이 6건이었고, 종료령 이후 답안지 작성건이 3건, 반입금지 물품 위반 1건이 적발됐다,

고사장이 마련된 천안지역 11개교(중앙고, 신당고, 오성고, 업성고, 천안고, 천안여고, 두정고, 월봉고, 쌍용고, 복자여고, 북일여고) 아산지역 5개교(온양고, 아산고, 온양여고, 온양용화고, 설화고) 앞에서는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학부모, 교사, 후배들이 연출하는 훈훈한 장면들이 목격됐다.
이른 새벽부터 응원을 준비한 이들은, 입실이 종료되는 오전8시10분까지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그동안의 고생을 위로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도 수능 당일 대천여고 정문 앞에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응원에 나섰다.
김 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이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길 오늘 하루 모두가 손 모아 기원하자. 오늘 하루 아무런 사건사고 없이 수능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아산시는 미리 수험생들을 위한 편의제공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했다. 적십자봉사회는 수험생을 위한 따뜻한 차를 제공했으며, 모범운전자회 등은 교통관리를 도왔다. 보건소는 응급환자 수송준비 등 수험생 편의제공에 노력했다. 

줄 잇는 미담사례들

“최선을 다해야해!” 고사장으로 떠나는 아들을 꼭 안아주는 모정.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의 협조도 두드러졌다. 경찰은 원활한 수학능력시험을 위해 경찰관 및 경찰협력단체 모범운전자 등을 투입했으며 교통순찰차, 교통싸이카 등의 장비를 총동원해 원활한 시험을 지원했다. 소방서는 시험일 이전 모든 고사장에 대한 소방 정밀조사를 마무리 했다.

교통관리계 박준섭 경위는 오전8시경 청당동에서 두정동 오성고등학교로 가던 길에 길을 잘못 들어 어려움에 처한 수험생을 안전하게 수송했고, 두정지구대 최종원 경위는 오전7시20분경 두정동 통계청 사거리에서 택시가 잡히지 않아 도움을 요청한 수험생을 시험장인 천안고등학교까지 안전하게 수송했다. 쌍용지구대 김경회 경위는 오전8시경 성정동 신동아 아파트에서 입실시간에 늦었다며 도움을 요청한 수험생을 시험장인 중앙고등학교까지 태워다주었다. 일봉파출소도 ‘신방동에서 북일여고까지 가야하는데 늦을 것 같다’며 도움을 요청한 학생을 무사히 수험장까지 수송했다.

시험이 끝나는 시각부터는 청소년 선도가 바로 이어졌다. 천안시와 동남경찰서 등은 수능당일 오후부터 청소년 밀집지역인 신부동 신부문화공원을 중심으로 수능이후 일탈행위에 빠지지 않도록 청소년 집중상담 및 보호활동을 펼쳤다. 천안교육지원청도 서북경찰서 등과 오후6시부터 두정동 일대에서 청소년 유관기관, 경찰 등과 함께 합동 교외 생활지도를 펼쳤다.

한편 천안시는 그동안 수능 입시 준비에 지친 고3 청소년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다양한 수험생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천안시청소년수련관(관장 유준수)이 주관하는 ‘수험생 위안 해피콘서트’가 오는 12월1일~5일 세 차례에 걸쳐 천안신부문화회관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천안이진희·아산이정구 기자>

“이것도 추억이야” 고사장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이리와서 기운 받아가” 제자를 꼭 안아주려는 선생님.

“자! 하이파이브!”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고사장을 찾은 한옥동 천안청수고 교장선생님.

“수험생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김지철 충남교육감.

 

“수능한파 없다더니 그래도 춥다” 새벽부터 학교후배와 자원봉사자들이 따뜻한 음료를 준비해 수능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선배님! 정답만 콕콕 찍으세요” 재학생 후배들이 시험장으로 들어서는 수능생 선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시험장 여기 맞지?”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시험장에 도착한 수능 응시생들이 자신이 배정받은 교실을 찾고 있다.

“으아아~ 긴장된다” 시험 10분 전.

“시험 잘 보고 오세요” 시험장으로 향하는 선배를 향해 힘찬 경례.

 

“내년에는 우리차례” 수능생 선배를 지켜보는 후배들의 마음 아닐까.

이진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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