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준 투쟁단’ 서군이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광장에서 아산시민들과 만나 촛불을 들었다.
“전봉준 투쟁단은 122년 전 동학농민군 선배들이 넘지 못했던 공주 우금치를 넘어 매국노를 심판하러 청와대로 향한다.”
‘전봉준 투쟁단’을 조직한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은 지난 15일 해남과 진주에서 각각 동군과 서군으로 나눠 트랙터를 몰고 서울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전봉준 투쟁단’ 서군은 23일(수) 오후 7시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아산시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었다.
서군에 합류해 서울로 향하는 김영호 총사령관과 이효신 서군대장이 온양온천역광장 무대에 오르자 아산시민들은 열렬히 환호했다.
김영호 사령관은 “100년 이상 한국사회에 기생하며 더러운 역사를 만들어온 세력을 갈아엎기 위해 전농은 전봉준 투쟁단을 조직해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며 “트랙터는 원래 땅을 깊숙이 갈아서 새로운 씨앗을 뿌리고 농사를 짓는 농민들의 농기구지만 이번만은 범죄자 박근혜와 그 부역자들을 트랙터로 갈아엎고 깨끗하게 뿌리뽑기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김 사령관은 이어 “그동안 이 범죄자들은 노동자와 농민 그리고 민중의 피를 빨아 먹으면서도 ‘지금은 파이를 키울 때지 나눌 때가 아니다’라고 수 십 년간 같은 말만 되풀이 해왔다”며 “농민들에게는 개 사료 값도 안 되는 30년 전 쌀값을 주고, 노동자들에게는 저임금 고노동 현장을 떠 맡긴채 자기들 배만 불리면서, 나라가 어렵다며 희생과 양보만을 강요해 왔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김영호 사령관은 “그런데 이번에 알고 보니 청와대 뒷골목에서 재벌, 대통령, 새누리당, 부패세력에 부역하는 판검사, 그들을 비호하는 보수언론이 작당해서 민중의 핏값으로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며 “더러운 정치권력과 그 주변에서 기생해온 무리들을 민중의 힘으로 몰아내는데 전봉준 투쟁단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봉준 투쟁단 김영호 총사령관은 “청와대 뒷골목에서 대통령, 새누리당, 악덕재벌, 판검사, 언론이 작당해 민중의 핏값으로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효신 서군대장은 “122년 전 동학농민군 선배들이 넘지 못한 우금치를 넘어 매국노를 심판하러 청와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신 서군대장은 “썩은 나라 갈아엎고 새로운 민중세상을 열기 위해서 농민이 나섰다”며 “지난 15일 전남 해남에서 출발한 서군은 국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전주성을 넘어 122년 전 동학농민군 선배들이 넘지 못한 공주 우금치를 넘어, 26일 매국노를 심판하러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대장은 이어 “우리가 트랙터를 몰고 청와대로 가는 이유는 이미 범죄자로 판명난 박근혜 뿐만 아니라 그동안 친일에서 친미로 갈아타며 민중을 탄압하고, 갈취해온 매국세력과 악덕재벌을 갈아엎고, 이 나라를 묵묵히 지켜온 민중들이 당당하게 대우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트랙터를 몰고 국토를 종단하며 서울로 향하고 있는 ‘전봉준 투쟁단’은 11월26일 동군과 서군이 만나 광화문촛불집회에 나선 국민들과 합류할 계획이다.
서울로 향하는 ‘전봉준 투쟁단’ 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