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지철 충남교육감, 김병우 충북교육감, 최교진 세종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 김병우 충북교육감,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국정 역사교과서는 ‘최순실 교과서’라며 폐기를 요구했다.
이들은 9일 공동성명을 통해 “정부가 국민의 다수가 반대하고 세계적 흐름에도 역행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왜 그렇게 고집했는지 의문의 실마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넓고 긴 안목과 바른 사관으로 올곧게 추진해야 할 역사교과서 편찬 사업조차 국정농단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최순실 교과서’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는 국정 역사교과서는 ‘교과서’라고 부르기도 참담하다”며 “조롱거리로 전락한 역사교과서로 우리 아이들을 가르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추진 동력을 상실한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폐기해야 마땅하다”며 “정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당장 중단하고 수정 고시하라”고 촉구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오는 28일 국정 역사교과서 공개를 앞두고 있어 시간적으로 촉박한 국정 역사교과서 추진을 막아내기 위해 공동 성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공동성명에 참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