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촛불시위와 시국선언이 충남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에 대한 촛불시위와 시국선언이 충남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충남 공주에서는 3일 오후 6시, 신관초 사거리 앞에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피켓을 든 시민들과 학생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7시께 500여 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민심이 요구한다,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는 시국선언문을 낭독한 후 집회 장소에서 1km가량 떨어진 신월초 사거리까지 거리 행진까지 벌였다. 몇몇 시민들은 손을 흔들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보수적 색채가 짙은 공주에서 정치적 문제로 거리행진까지 벌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들은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목요일마다 촛불을 들겠다"고 밝혔다. 충남 당진시에서 이날 오후 7시 당진로터리에서 당진시국회의 주도로 '박근혜퇴진 시국촛불집회'가 3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당진시민들도 시국선언 후 약 1.5km 구간의 거리를 행진했다. 충남지역 대학에서도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상명대학교 충남 천안캠퍼스 총학생회는 정문 분수대 앞에서 ‘박근혜 정부와 최순실은 더 이상 대한민국을 모독하지 말라’며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지난 2일 오후에는 선문대학교 아산캠퍼스 본관 앞 광장에 200여 명의 학생이 모여 총학생회 주최로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충남지역 대학들과 연대해 최순실 게이트 진실규명과 박근혜 정권 규탄을 위한 공동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안지역은 지난 1일 단국대학교를 시작으로 2일 선문대학교, 3일 상명대학교로 이어지면서 시국선언이 확산되고 있으며, 5일에는 야우리백화점 앞에서 충남권 대학연합 시국선언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