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가 11월2일부터 5일까지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28개국 453개사가 참여한다. 여기에는 해외 77개사도 천안을 찾는다. 이를 위해 천안시는 7개의 테마별 전시관과 특별관, 기업홍보관 등 모두 9개 전시관을 운영한다.
천안시는 전형적인 농촌도 아니며, 그렇다고 농기계를 전문적으로 생산해내는 곳도 아니다. 그럼에도 서울에서 열리던 것을 2010년부터 천안에서 격년마다 개최하게 된 것은 어떤 의도였을까. 당시 천안시측은 ‘천안지역의 농업과 농기계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그렇다면 올해 행사를 통해 지향해야 할 것은 천안이미지를 알리려는 것도, 관광객 유치나 그들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되새겨야 한다.
이번 박람회 추진기획단은 ‘농기계 수출경쟁력 확보’와 ‘농기계산업 재도약’을 내세우고 있다. 취지에 맞게 행사를 치르고, 이후 정말 취지에 맞는 방향으로 진전이 있었는지 허심탄회하게 평가회를 가져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