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지구대 김유나 순경
아산경찰서(서장 김종민) 온양지구대에 근무하는 9개월차 신임 여경이 자살기도 남성의 생명을 살렸다.
온양지구대(대장 이선용)에 따르면 10월25일 10시14분 “친동생이 전에 자살을 했는데, (나도) 죄책감에 자살을 하려고한다”는 신고를 받고 온양지구대 김유나 순경(25)은 유은상 경사(46)와 함께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는 자해를 한 자살기도자의 오른 손목과 바닥에 피를 흘리고 있었고, 난간에 나일론 끈으로 목을 맨 자살기도자가 얼굴을 바닥 방향으로 떨구고 있었다. 이에 신속히 다가가 얼굴을 확인하니 검붉게 변해 있고 의식이 없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김유나 순경은 119구급차를 요청함과 동시에 자살기도자의 기도를 확보한 후 대상자의 심장부위를 압박하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약 30회를 압박 할 즈음 입에서 미약하게 공기소리가 조금씩 새어나오기 시작했고 지속적으로 심폐소생술을 반복한 결과 대상자가 입에서 “헉”하며 크게 숨을 들이쉬며 의식이 돌아왔다.
이에 김 순경은 멈추지 않고 119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대상자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심폐소생술을 지속했다. 이후 119 구급대원에게 안전하게 인계해 소중한 인명을 구조했다.
김유나 순경은 “중앙경찰학교와 경찰교육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사용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