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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순천향대병원, 예고 없는 미션…심폐소생술 능력 3일간 평가

등록일 2016년10월2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심폐소생술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불시에 진행한 훈련에서 병원 교직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은 17~19일까지 3일 동안 교직원들의 심폐소생술 역량을 점검하는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사전예고 없이 하루 두 차례씩 불시에 진행한 모의훈련은 가상의 심정지 환자 발생상황을 부여하고, 해당 장소에 위치한 교직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올바르게 시행하는지 평가했다.

평가는 응급의학과 교수진과 QI(의료서비스질향상)팀이 담당했으며, 평가 후에는 미흡한 부분에 대한 교육까지 진행했다.

훈련은 응급실 앞 인도, 인공신장실, 본관로비, 본관3병동, 별관6병동, 본관5병동 등 모두 6곳에서 실시했다.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는 급박한 알림을 접한 교직원들은 즉시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는 한편, 전문 심폐소생술팀이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함으로써 신속하면서도 침착하게 잘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상황처럼 심폐소생술에 최선을 다하는 교직원들에게 병원을 방문한 환자나 보호자들도 좋은 반응을 보냈다.

이문수 병원장은 “생명을 살리는 심폐소생술은 병원교직원이라면 적확한 시행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훈련으로 교직원들의 역량을 높이고, 효율적인 심폐소생체계를 유지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측은 앞서 17~18일 이틀간 환자이중확인 실천 캠페인도 벌였다. 캠페인은 ‘환자이중확인’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열렸으며, 17일은 교직원, 18일은 환자와 보호자들까지 대상을 넓혀 진행했다.

환자이중확인은 의료행위 전 대상환자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으로 환자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가 반드시 실천해야할 절차다. 캠페인에는 교직원 600여 명을 비롯해 환자와 보호자들도 다수 참여했으며, 서명을 통해 환자이중 확인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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