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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건설 주민피해 외면 말라”

인주·영인 주민, 서부내륙고속도로 공동의견서 제출

등록일 2016년10월2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민자도로인 서부내륙고속도로 노선(평택-부여-익산)에 인접한 아산시 인주면과 영인면 주민 850여 명은 환경영향평가서(초안)를 공람한 후 공동의견서를 아산시와 서부내륙고속도로㈜에 제출했다.

주민들 주장에 따르면 첫째 민간투자고속도로는 통행료가 비쌀 것이 예상되는데 이를 해소해달라는 것이다. 주민들이 단지 도로 인접지역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선택의 여지없이 시공사가 관리하는 최장50년 간 비싼 통행료를 지불해야하는 불이익을 당할 수 없다는 이유다.

또 아산만 방조제를 지나는 도로가 인주면 공세리 3구를 관통하고 공세리 1구와 영인면 월선리 3구에 근접하기 때문에 노선을 조정하라고 요구했다. 노선변경이 안되고 지나치게 높은 둑 쌓기를 하면 조망권 침해와 북서풍 영향으로 외부의 유해물질을 마을 안쪽에 가두는 피해를 입게 되므로 이 구간을 교각방식으로 건설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지역의 주민들은 공동대책위를 구성해 주민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향후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공동행동도 결의하고 있다. 주민들의 요구에 대한 반영여부에 따라 공사에 상당한 파장이 예견된다.

서부내륙고속도로는 2017년 착공해 2022년 완공 예정이다. 가칭 서부내륙고속도로㈜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사업을 준비 중이며 본 설계 전 단계인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하고 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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