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은 지난 27일 충남지방경찰청과 천안터미널 앞에서 백남기 농민의 사망과 관련해 정부를 성토하는 기자회견과 정당연설회를 개최했다.
노동당 충남도당(김용기 도당위원장)과 노동당 8기 당 대표단 후보들은 지난 9월27일 오후2시 충남지방경찰청 앞에서 고 백남기 농민 사망과 관련해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살인경찰, 살인정권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정권의 폭력으로 운명한 백남기 농민의 명복을 빌었다.
노동당 충남도당 김용기 위원장은 “고인이 쓰러지신 이후 작년 11월19일 이 자리에서 강신명 당시 경찰청장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살수차를 운용했던 충남지방경찰청을 항의 방문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어느 누구 한 사람도 처벌받지 않고 변한 것이 없는 상황이 개탄스럽다”며 “많은 국민들의 염원과는 다르게 끝내 백남기 농민이 운명하신 것은 너무도 안타깝고 슬프다.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진행한 노동당 충남도당과 8기 노동당 당대표단 후보들은 천안터미널 앞으로 이동해 정당연설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여기서 백남기 농민 추모, 살인경찰 살인정권 규탄의 내용과 함께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갑을오토텍의 불법 직장폐쇄 철회와 공권력 투입시도 중단을 촉구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