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는 오는 14일(금)~16(일)까지 3일간 송악면 외암민속마을 및 저잣거리 일원에서 ‘짚&풀’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외암민속마을에서 조상의 슬기와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짚풀문화제가 열린다.
올해로 열일곱 번째 맞는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는 오는 14일(금)~16(일)까지 3일간 송악면 외암민속마을 및 저잣거리 일원에서 ‘짚&풀’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조상의 슬기와 숨결을 찾아서’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짚풀문화제는 풍성한 체험행사와 공연으로 가득 차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새롭게 만들어진 조선시대 저잣거리에서도 짚풀문화제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짚과 풀을 이용한 공예품이 전시되고 송악두레논매기가 재연되며 떡메치기, 초가이엉잇기, 탈곡체험, 가마니 짜기 등 외암민속마을, 저잣거리와 어울리는 특별한 코너도 마련됐다.
축제의 도시 아산은 전통혼례, 전통성년례, 전통상례, 전통제례, 과거시험 등 다양한 볼거리 , 즐길거리가 다양하게 준비했다.
짚풀문화제는 추수가 끝나면 사랑방에 모여 두런두런 살아가는 얘기와 함께 짚으로 새끼를 꼬고, 가마니며 멍석 등 생활용품을 만들었던 정겨운 분위기와 그 느낌을 현대인에게 고스란히 전해 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짚과 풀을 생활 속으로 연결 할 수 있었던 조상의 슬기와 한 땀 한 땀 정성을 쏟아 가마니를 짜고 삼태기를 만들던 조상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짚풀문화제가 아산의 대표적인 축제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올해도 조선시대 저잣거리의 문을 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면서 또 다른 볼거리, 추억거리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중요민속자료 제233호 건재고택 개방
외암민속마을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미로처럼 연결되는 돌담길이다. 담벼락 위에 매달린 박과 초가지붕 위의 늙은호박이 붉게 익어가는 감나무와 함께 파란 가을하늘과 어우러져 전래동화 속 풍경을 선물한다. 물레방아 도는 마을입구부터 울려 퍼지는 정겨운 전통가락과 한복입은 주민들의 모습도 또 다른 볼거리다.
또 마을 앞에 흐르는 냇가와 전통 섶다리, 빨래터에 장식된 청사초롱길을 걸으면 조선시대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특히 이번 축제기간에는 중요민속자료 제223호로 지정된 건재고택도 개방된다. 건재고택은 조선 후기 사대부가의 전형적인 건축으로 건물의 배치와 규모·기법으로 보아 외암리 민속마을을 대표할 만한 주택이다. 개방시간은 10.14(금)~10.16(일) 12시~13시, 15시~16시까지 하루에 2시간씩 2차례다.
조선시대 저잣거리의 문을 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면서 또 다른 볼거리, 추억거리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관·혼·상·제를 한 눈에
올해 짚풀문화제는 프로그램의 특성에 맞춰 7개 부문으로 펼쳐진다.
축제의 문은 의식행사로 시작된다. 축하공연과 함께 남사당풍물놀이로 시작하여 재연프로그램은 조선시대 전통 성인식, 혼례, 상례, 제례, 과거시험과 초가이엉 잇기가 이어져 관혼상제의 모습을 실감나게 볼 수 있다.
관람객의 흥을 돋우고 하나 되는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남사당줄타기, 사물판놀음, 전통국악(타악난타), 송악두레논메기, 기예단 널뛰기 등이 펼쳐진다. 특히 올키즈스트라(청소년오케스트라)와 야간공연으로 운영되는 공연카다의 칵테일퍼포먼스, 대고의 향연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짚과 풀로 만든 짚풀공예품 전시와 농경유물과 야생화가 전시되고 전문가의 짚풀공예 시연도 함께 한다.
허수아비 만들기 등 체험행사 풍부
떡메치기, 허수아비 만들기, 짚풀로 만든 놀이터, 가마니 짜기, 허수아비 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또 저잣거리에서는 퍼레이드카 퍼포먼스로 조선시대 케릭터들이 곳곳에서 관람객을 만나며 홍보이벤트가 운영된다. 신명나는 엿장수도 만날 수 있다. 난전에서는 농특산물 코너도 운영된다.
어린이들에게는 색다른 체험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어르신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는 좋은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짚풀문화제에 앞서 ‘2016 전국체전’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10월8일~10월12까지는 외암민속마을과 저잣거리 일원에서 국악공연, 곡물공예, 다도·다듬이·떡메치기, 민속놀이, 전통혼례, 한지공예 등이 펼쳐진다.
복기왕 시장은 “외암민속마을은 5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재이자 소중한 유산으로 전통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외암민속마을에서 열리는 이번 짚풀문화제를 통해 조상의 지혜와 얼을 함께 느끼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봉 외암민속마을보존회장은 “이번 짚풀문화제를 통해 자연을 이용해 살아온 우리 조상의 슬기와 지혜를 체험할 수 있다”며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민속문화를 보존 계승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살아있는 외암민속마을이 보유한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시켜 민속마을로서뿐 아니라 ‘자연생태마을’로 관광가치를 극대화해 외암민속마을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될 수 있도록 지역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막식 : 14일 오후 5시
▶주요공연 : 남사당풍물, 남사당줄타기, 국악공연, 색동회(콩쥐팥쥐), 문화재공연, 아산시합창단, 외암마을-마당극(꼬마장승가출기), 전통혼례, 국악공연(소리와무용), 어울소리(정통), 한국문화예술위원회(신나는예술여행:뮤지컬갈라쇼), 사물판놀음, 야간공연(카다:칵테일퍼포먼스), 두레논메기, 야간공연(대고향연), 어울소리(퓨전), 과거시험, 전통상례, 전통제례(불천위)
▶체험거리: 외암민속마을 짚풀놀이터, 메기·다슬기잡기, 추수 및 농기구체험, 민속놀이, 떡메치기, 천연염색, 다듬이·다도·다식·뻥튀기·강정만들기, 고추장·엿만들기, 전통한복 입어보기, 물레방아, 외암골 전통공예, 가훈써주기, 풀잎공예, 농경생활 포토존, 짚풀·가마니짜기, 계란꾸러미 만들기 체험, 짚풀공예 전시·시연, 농경유물전시, 연엽주 시음, 야생화전시, 민속놀이, 페이스페인팅, 목공예 휴대폰거치대, 나무인형만들기
▶폐막식: 16일 오후 5시
▶기타: 건재고택투어, 조선캐릭터 퍼포먼스, 축제안내투어, 퍼레이드카 이벤트, 농산물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