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의 스포츠 축제인 제97회 전국체육대회가 오는 10월7일(금)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5개 시군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체전은 지난 2001년 천안에서 개최된 이후 15년 만에 충남에서 열리는 대회로 7일 동안 47개 종목 3만2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이와 함께 체전 기간 주개최지인 아산시를 비롯해 충남을 방문하는 응원단과 관광객은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산시와 충남도는 전국체전을 3일 앞두고 ‘선수는 물론 국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문화축제’를 만들기 위한 막바지 점검이 한창이다. 이번 체전은 스포츠와 문화·역사·관광이 어우러지는 문화체전으로 기획했다.
체육대회는 도민이 자율적으로 동참하고·준비하는 ‘참여체전’ 기존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경제체전’, 선수와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우선시하는 ‘안전체전’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개·폐회식은 대한민국에 활력을 불러 넣자는 취지로 ‘뛰어라 대한민국!’을 콘셉트로 준비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통한 행복의 의미를 전달하고, 백제와 환황해, 도의 상징로고인 아름드리나무를 연출소재로 활용한다. 선수단과 관람객들이 주인공으로 함께 연출하고 즐기며 활력을 느낄 수 있도록 어느 체전보다 더 역동적이고 세련되게 준비했다고 체전상황실은 전했다.
이번 체전은 선수단, 관람객, 초청인사, 자원봉사자 대상 각각의 맞춤형 연출로 깊은 감동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의 주인공인 선수단에게 ‘배려와 참여’를 강조해 선수들이 경기장 밖에서 장시간 대기하다가 입장하는 불편도 없앴다.
또 보조경기장에서 대기하는 선수단이 개·폐회식 사전·식전공연을 관람하고 즐길 수 있도록 대형 모니터와 편의시설 등을 준비한다. 관람객의 흥이 넘치는 재미있는 개·폐회식을 위해 행사 당일 관람객은 임시주차장에서 주경기장인 이순신 종합운동장까지 도보로 이동해 경기장에 입장하게 된다. 도보로 이동하는 관람객이 지루하지 않도록 경기장 주변 곳곳에서 이색 거리공연을 실시하는 등 축제 분위기도 조성한다.
특히 형식적인 의전을 탈피하고 ‘색다른 환대’를 위해 기존 틀에 박힌 초청 인사환영 만찬 을 대신한 환영 리셉션도 추진한다. 깊은 감동을 주고 기억에 남는 환영행사를 위해 아산시청 앞 분수광장에서는 아산시를 찾은 각 시·도 선수단장에게 환영인사와 꽃다발을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승리기원 떡 절단식’ 행사도 갖는다.
이때 각 시·도별 로고를 새긴 응원 수건을 아산시와 충남공무원, 시민들이 들고 시·도 선수단들을 환영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각 시·도 대표 가요를 환영의 의미를 담아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오게 해 이색적인 환영으로 선수단들의 기억에 깊이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원봉사자도 일방적인 봉사만을 강요하지 않고 수준 높은 개·폐회식 공연을 가깝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함께 즐기고 추억을 공유하도록 기획했다.
이번 충남 체전은 아산시를 비롯한 15개 시군 곳곳에서 지역의 예술, 관광, 사람이 어우러져 체육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체전을 표방한다. 체육과 문화의 융합을 통해 선수단·관람객·도민·예술인이 함께 즐기고 만드는 ‘축제의 장’으로 양 체전의 관심을 높이고 시너지 효과를 도모한다.
체전 기념 참여형 거리문화축제를 위해 전국체전 개회식 다음날인 10월8일부터 5일간 주개최지인 아산시 온양온천역 앞 삼거리에서는 체전을 기념하는 거리문화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청춘과 미래’를 주제로 학생, 예술인, 일반시민 등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함께 공감하고 만드는 참여형 문화축제로 열릴 계획이다. 아산 온천수를 활용한 워터축제, 도민 문화페스티벌, 프리마켓, 지역예술인·문화원 예술마당, 체전 골든벨 등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가 개최된다.
또 홍보관을 축제장으로 이동해 관광홍보관, 도내 청년CEO 홍보관 등 이색적인 홍보거리를 조성해 다양한 문화·산업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