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토) 추운 날씨에도 불구, 청소년 한돌회원들의 톨게이트 모금봉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됐다.
10원짜리 6백10개, 50원짜리 3백48개, 1백원짜리 1만3천5백81개, 5백원짜리 1천3백12개 등 1만5천8백51개의 동전이 모이면 얼마만한 산이 만들어질까.
지난 14일(토) 톨게이트 모금봉사<본보 2001년 12월29일자 보도>에 총 2백18만7천6백원의 동전을 포함, 5백49만6천6백원을 벌어들인 청소년 한돌회(원장 정순자)는 지난해 이들이 세운 하루 4백27만원 모금 기록을 갱신했다.
“올해도 아이들과 어른 60여명이 톨게이트를 지켰죠. 통행하는 운전자들이 대부분 즐거운 마음으로 협조해 추운 줄도 몰랐어요.”
“사랑의 동전을 모읍시다” 외치는 아이들 목소리에 시끄럽다며 민원까지 제기된 이날 갖가지 사연들을 풀어내며 정순자 원장은 즐거운 웃음을 짓는다.
지난해에도 12월15일부터 1월5일까지 20일간 ‘사랑의 동전모으기 행사’에 한돌회는 12월25일?29일과 1월1일 3번에 걸쳐 모금활동에 동참, 총 5천1백76만원을 모금하는데 일조한 바 있다.
“올해도 우리가 하겠다고 했죠. 봉사에는 크리스마스가 따로 없다고 생각해요. 3백65일 봉사하는 보람, 그 자체가 우리에겐 또다른 크리스마스죠.”
한돌회는 지난 14일을 포함, 올해에도 25일, 28일 3일간의 모금봉사에 앞장서기로 했다며 즐거워한다. 도시락도 싸가지고 현장에서 식사하는 이들 한돌회의 열정에 주위 칭찬이 자자하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톨게이트 모금활동사업을 벌이는 도 공동모금회는 12월과 1월 2달을 집중 모금기간으로 잡고 시 본청과 각 읍면동사무소, 천안 톨게이트, 그리고 한두 번의 가두모금 행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한돌회는 97년부터 시작된 ‘2002년 세계자원봉사의 날’ 행사에 지난 5일(목)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육아시설, 장애인 시설, 호스피스 등의 시설봉사와 농어촌 봉사, 김장봉사, 독거노인 봉사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내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