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지방자치 시행 후 20년 동안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SCI)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충남도 시군중에서 1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산시가 지방자치 시행 후 20년 동안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SCI)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충남도 시군중에서 1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1995년부터 2015년까지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산시는 지난 20년간 KLCI에서 경영자원, 경영활동, 경영성과 등 세 분야를 합산한 종합 경쟁력 모두에서 타 시군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이 분석한 KLCI는 지자체의 경쟁력 지표 개발과 지방의 경쟁력에 대한 정확한 측정과 활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위해 개발됐다. 1996년 개발된 이래 226개 전국 기초 시군구를 대상으로 매년 조사하고 있다.
해당 자료는 전국통계연보와 지방재정연감, 사업체기초통계조사보고서, 관세청 수·출입 통계, 행정자치부 자체 통계자료 등 정부 공식 통계로부터 11만7000개의 데이터를 추출해 분석했다.
평가지표는 경영자원부문, 경영활동부문, 경영성과부문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됐으며 인프라 자원, 행정운용 효율, 재정운용 효율 외에 주민생활, 보건복지, 환경안전 등 주민생활 만족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표까지 모두 59개 항목을 측정했다.
아산시는 1000점 만점으로 평가하는 이 자료에서 1995년 최초 461점을 기록했으나 2015년 620.8점을 기록해 159.8점이 상승했다.
이 수치는 충남 시·군 중 1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같은 기간 시·도별 KLCI 평가에서 충남도가 1995년 11위에서 2015년 4위로 약진한 배경에는 아산시의 역할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아산시의 KLCI 약진은 넓게 전국 지자체로 범위를 넓혀도 눈에 띈다. 아산시는 전국 226개 지자체 중 부산 강서구, 경남 거제시, 부산 기장군, 경기 파주시, 경남 사천시, 경기 화성시, 충북 보은군에 이어 8위를 차지했으며 시(市)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아산시는 특정 분야에서만 두드러진 것이 아니라 59개 항목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수치를 바탕으로 종합점수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정책기획담당관실 김신준씨는 “아산시의 이 같은 변화는 탕정, 인주산업단지 등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한 종사자 수와 수출액과 지역내 총생산(GRDP) 증가 등 산업을 바탕으로 한 일자리 증가와 생활 인프라 개선 등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복기왕 시장은 “아산시가 지난 20년 간 이뤄온 발전과 경쟁력 강화는 32만 아산시민과 공직자들이 함께 노력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성장의 열매가 시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