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는, 아산시 배방읍의 한 아파트 12층 복도식 창틀에 올라가 쪼그리고 앉은 채 투신자살을 기도하려던 이모씨(26)를 22일 오후5시15분 긴급구조해 가족들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장재 파출소 하우용 경감은 “이날 오후 4시48분 아파트 복도 창문에 중학생으로 보이는 아이가 매달려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며 “당시 이상준 경위 등 동료 2명과 함께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해 12층 창문틀에 걸터앉은 시민을 설득 끝에 구조했다”고 말했다.
당시 경찰은 119구급대에 구조를 요청해 지상에 매트리스를 설치하는 등 긴박한 상황에서 이씨에게 접근했다. 이어 12층 복도에서 이씨에게 20분간 자살을 만류하는 등 설득하고 이씨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안정을 되찾게 했다.
경찰에 따르면 자살을 기도한 이씨는 뇌병변 1급 장애인으로, 평소 어머니가 자신을 무시하고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생각해 자살하려고 마음을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