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서장 김종민) 온양지구대 경찰관들이 112출동 현장에서 의식을 잃은 신고자 A씨(33, 여)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로 구조했다.
온양지구대 소속 김준택 경사와 이기호 순경은 지난 23일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A씨 거주지로 들어갔다. 경찰은 당시 안방 입구에서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동공의 초점이 없고 팔다리가 축 늘어져 숨을 쉬지 못하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경찰은 119 구급차 요청과 동시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심폐소생술을 수 백회 반복한 결과, A씨가 “헉” 하는 소리와 함께 입으로 크게 숨을 들이 쉬며 의식과 동공의 초점이 돌아왔다. 또 눈물을 흘리며 의사표현을 하려고 입을 움직였다.
경찰은 A씨가 다시 의식을 잃지 않도록 창백해진 팔다리를 주무르며, 질문을 통해 대답하도록 유도하는 등 A씨의 의식을 유지시켰다. 이어 출동한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시켜 인명을 구조했다.
이기호 순경은 “과거 장교시절 배웠던 심폐소생술로 생명이 위급한 시민을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