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닥터헬기 응급후송 장면.
천안동남경찰서(서장 이원정)는 단국대학교병원 헬기장에 침입해 응급구조 헬기인 ‘닥터 헬기’를 손괴한 혐의로 A씨(34, 회사원)를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 등 일행 3명은 지난 8월11일 오후 9시55분부터 10시 10분까지 천안시 동남구 망향로 단국대학교병원 헬기장에 무단 침입해 그곳에 있던 헬기동체에 올라타고 프로펠러를 지상까지 휘어지게해 걸쳐 않는 행위 등을 해 헬기 구동축이 휘어져 운행을 못하게 하는 등 수억 원의 재산 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 CCTV와 탐문수사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그 중 1명을 검거했으며, 나머지 2명은 신원을 파악해 출석을 요구한 상황이다. 그중 한 명인 B씨(42)는 단국대병원에서 근무했던 의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3년 전부터 RC비행기 동호회에서 만난 사이로, 범행 당일도 동호회 모임차 만나 술을 마신 다음, 헬기장에 올라갔다고 진술하고 있다. 그러나 자세한 범행 동기는 나머지 공범들을 검거한 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