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수사전담팀 설치 한 달, 호응 속 자리매김
천안동남경찰서(총경 이원정)는 청소년의 가출, 치매 어르신의 미귀가 등으로 인한 실종자 가족의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기 위해, 지난 7월11일 충남경찰청 최초로 실종수사 전담팀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전담팀은 총 4명의 경찰관으로 구성, 24시간 대응체제로 근무해 발족 이후 1개월간(7월11일~8월10일) 관내 발생 사건 38건을 포함해 인근서의 미귀가자 81명을 발견해 213%의 높은 발견률을 달성했다. 특히 10년이상 실종자 6명을 포함, 1년이상 장기 실종자 25명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둬 실종자 발견에 효과적인 치안시스템으로 정착되고 있다.
이원종 천안동남경찰서장은 앞으로 “미귀가자의 안전을 최대한 신속하게 확인하고 그 가족의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등 주민이 경찰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치안’을 구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꽃보다 나’, 원예치료로 청소년 선도
천안동남경찰서는 지난 11일(목) 위기 청소년들을 위한 자체 선도프로그램으로, 전문 원예치료사를 초빙해 식물을 활용한 원예치료 프로그램 ‘꽃보다 나’를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토피어리 만들기, 다육식물 키우기 등 다양한 원예 활동을 통해 긍정적 자아 형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세림원예연구소 김회숙 소장은 ‘꽃바구니, 꽃만다라나 자화상 만들기’ 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한 청소년은 “다육 화분을 지급받아 반려식물로 키우라고 하셨다. 물도 주고, 햇볕도 쐬주고 관리하면서 애착을 많이 갖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려식물 키우기는 화분 속 식물을 돌보고 가꿈으로써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발생하는 무력감으로 인한 공격성을 중화 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안심 비상벨 ‘눌러 종’
지난 8일, 여성 대상 범죄 위험성이 높은 공중화장실 2곳에 여성안심 비상벨 ‘눌러 종(鐘)’이 우선 설치됐다.
이번 사업은, ‘서울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 등 공공장소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강력범죄에 대한 사전예방과 효율적인 대응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 추진됐다.
천안동남경찰서는 지역치안협의회를 통해 천안시로부터 비상벨 설치예산 1100만원을 확보, 여성 유동인구가 많고 범죄 취약성이 높은 28개 화장실 선정해, 그 중 유량동 태조산공원·원성1동 오룡테마파크 여성화장실에 여성안심 비상벨을 우선 설치했다.
눌러종 안심 비상벨은 위급상황시, 화장실 부스마다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면 가까운 파출소에 자동 신고 되고, 동시에 내부음성이 파출소에 전달되며 화장실 외부에 설치된 경광등이 작동돼 위험상황을 알릴 수 있게 설계됐다.
천안동남서는 이달 천안시와 협의를 마치고 오는 9월까지 버튼식 및 지능형 IoT 비상벨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