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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은 노조파괴 중단에서 출발해야”

충남인권교육활동가모임 논평, “갑을오토텍 용역 철수 환영”

등록일 2016년08월1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충남인권교육활동가모임 ‘부뜰’은 논평을 통해 “노동조합의 파업을 유도하면서, 파업을 무력화하는 관리직 생산라인 투입은 진정성 있는 교섭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8월11일 갑을오터텍 사측이 용역을 철수한 것에 대해 충남인권교육활동가모임 ‘부뜰’은 12일 환영한다고 논평했다.

부뜰은 논평을 통해 “각계의 권고를 받아들여 이제라도 노조와의 대화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사측의 전향적인 태도를 적극 환영한다”며 “다만 갑을오토텍 사측이 여전히 노조의 파업을 불법 공장점거로 호도하고, 사측이 진행하는 불법대체생산과 공격적 직장폐쇄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는 점은 진정성 있는 교섭 자세인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용역을 철수할테니 관리직 사원을 생산에 투입하게 노조에 협조하라는 사측의 요구는 언뜻 하나주고 하나달라는 식으로 공정하게 보이지만 노조의 전면파업 돌입 계기가 회사 밖 불법대체생산 확인과 조합원 몰래 관리직을 현장에 투입하는 것 등이 밝혀지면서였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파업의 이유인 관리직의 생산라인 투입을 파업 중인 노동조합에게 허용하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못박았다. 특히 대체생산과 관리직생산 투입은 노조파괴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부뜰은 “회사측이 정상적인 경영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우선 상대를 인정해야 한다”며 “노조를 파괴하겠다는 계획을 짜놓은 상태에서, 단체협약 전면 개악안을 내고 교섭을 해태하며 노조를 파업에 돌입하게 하고, 공격적 직장폐쇄를 하며, 공권력 투입으로 정리한다는Q-P 시나리오에 대한 사과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노동조합의 파업을 유도하면서, 파업을 실질적으로 무력화하는 관리직 생산라인 투입 시도는 진정성 있는 교섭태도가 아니다”라며 “노조파괴 시도에 대해 사과하고, 교섭에 성실히 응하는 말이 아닌 행동이 보여져야 한다”고 논평했다.

부뜰은 “단체협약 전면 개악안 철회, 불법대체생산 중단, 공격적 직장폐쇄 중단, 이것이 교섭하겠다는 사측 의지를 믿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사측의 전향적인 자세가 노동조합과 관리직사원들, 노노 갈등으로 사태의 본질을 흐리거나, 공권력 투입의 명분쌓기 용으로 시도되지 않았기를 바라며, 이제라도 성실교섭의 자세를 실질적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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