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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평준화 이후 “등교시간 줄고 배정 만족도 높고”

도교육청, 천안 고교평준화 시행학교 설문조사 결과

등록일 2016년05월3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올해부터 고교평준화가 시행된 천안지역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학생들의 등교시간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고 도보로 통학하는 비율이 10%포인트 늘었으며 학교배정 만족도는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충남도교육청이 지난달 11일부터 15일까지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시행 12개 고등학교 1학년 5172명, 교사 1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른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고교평준화 정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왔던 상황을 파악하고 학생과 교원의 만족도 조사를 통해 향후 교육정책의 수정·보완을 위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실시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의 항목은 학생대상 8문항, 교사 대상 4가지 문항으로, 학생 대상으로는 ▷학교배정만족도 ▷오리엔테이션을 통한 학교교육과정 안내 및 학교생활 안내 만족도  ▷통학방법 및 등교시간 ▷교수-학습 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사의 노력도 ▷학생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교사의 노력도 등이며,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설문문항은 ▷평준화이후 수업분위기 ▷평준화이후 교수-학습 방법 개선 노력 ▷ 평준화 이후 학생 생활지도가 더 수월해졌는지 등이었다.

차량 등하교 감소, 도보통학 10%증가

지난해 천안지역 고등학교 1, 2학년의 등교시간이 10분 이하 15.8%, 10분~30분 64.4%이었던 데 반해, 평준화에 따라 배정을 받은 올해 1학년은 10분 이하 18.44%, 10분~30분 65.5%로, 30분 이내 비율이 3.7%포인트 늘었다. 증가폭이 그리 커 보이지 않지만 등교 교통수단의 변화를 감안하면 양상이 달라진다.
지난해 재학생들의 등교수단은 도보 21.3%, 시내버스 20%, 사설차량(학원차량, 전세버스) 40.6%, 승용차 15.4%, 자전거 1.25%였던 데 반해, 올해 신입생은 도보 31%, 시내버스 17%, 사설차량 37.8%, 승용차 13.35%, 자전거 0.7%로, 차량 이용비율은 전반적으로 줄고 도보비율은 10% 포인트 늘었다. 

근거리 우선 배정에 따라 학교가 가까워져 차량보다는 걸어가는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이는 차량을 이용해야 갈 수 있었던 학교가 이제는 걸어서 갈 수 있을 만큼 가까워져 실질적인 등교시간이 단축됐음을 의미한다.

학교배정 만족 71.4%, 불만 7%

천안지역 학생 만족도 설문조사에는 또 다르게 주목할 만한 조사 결과도 있다.
교사들이 학생들을 배려하고 존중하는지에 대해 학생 71.4%가 만족한다고 대답했으며, 만족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4.6%에 불과했던 것. 이는 교사들의 교수-학습방법 개선 노력에 따른 것이다. 평준화 이후 교수-학습방법 개선 노력을 평준화 이전보다 많이 한다는 교사의 비율은 75.5%에 달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학교배정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71.4%, ‘보통’ 21.6%, ‘불만’이라는 응답이 7%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평균화 이후 학생들의 등교시간이 줄고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 결과가 나오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학생들이 입학한 후 40여 일 동안의 학교생활에 대해 조사한 결과라서 다소 조심스럽다”면서도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고교평준화 정책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남도교육청은 학기 초 학생들의 만족도 조사에 이어 올해 연말 다시 조사를 해 만족도 및 등교시간 변화추이 등을 다각도로 분석할 예정이다. 또 이를 통해 학교별 특성을 고려한 학생생활교육 계획 보완, 교사학습공동체 운영 등 평준화 후속조치를 실행할 계획이다.
<이진희 기자>

충남교육청, 고입선발고사 폐지가능성 제기
고교 입학전형 제도 개선 설명회 및 의견수렴 통해 결정

충남도교육청은 5월23일부터 충남 전체 중학교 교원,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고등학교 입학전형 제도 개선’에 관한 설명회 및 의견수렴을 실시했다.

이번 설명회 및 의견수렴은 내신성적(200점, 69%)과 선발고사(90점, 31%)를 합산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는 성적중심의 현재 선발 방식을 소질과 적성중심으로 개선하기 위해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와 관련해 김지철 교육감은 지난 3월초 주간업무보고 회의에서 학령인구 감소 및 교육환경 변화에 발맞춰 현행 고입전형에 대한 재검토를 담당 부서에 지시한 바 있다.

현재 고입선발고사를 시행하는 시·도교육청은 충남을 포함해 5개 교육청으로, 2017년도에는 4개 교육청, 2018년도에는 2개 교육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그간 교육청별로 문제를 출제하는데 소요되는 시도분담금이 크게 증가했고 출제위원 수가 늘어남에 따라 학교현장의 수업 결손 등의 문제도 제기돼 왔다.

충남도교육청 이심훈 학교정책과장은 “학생수 감소에 따른 학생선발기능 약화, 2015개정교육과정의 내실 있는 운영, 자유학기제의 성공적 정착, 학생부 중심으로 변화하는 대입제도, 교육부 고교맞춤형 교육활성화 계획 발표(2015년 4월 25일, 고입선발고사 폐지 유도) 등을 감안할 때 고입선발고사에 대한 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충남도교육청은 23일부터 27일까지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실시한 교원 대상 설명회를 토대로 학생,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고등학교 입학전형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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