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응급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소아전문응급센터’로 확대 지정됐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에서 소아응급환자가 연간 3만명 이상 진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11년부터 운영해온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응급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소아전문응급센터’로 확대 지정됐다. 순천향대천안병원에 따르면 복지부가 25일 발표한 ‘소아전문응급센터 법제화 및 참여기관 공모’ 결과, 대전·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지정됐다고 밝혔다.
소아전문응급센터는 성인응급실과 별도로 소아를 위한 연령별 의료장비를 갖추고, 소아응급전담 전문의가 상주하면서 365일 24시간 전문적인 응급진료를 제공하는 소아전담응급실이다.
이미 전국 최초로 성인응급실과 완전히 구분된 차세대 소아응급실을 개설해 5년 넘게 운영해온 병원은 이번 공모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선정평가위원회를 통과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올해까지 기존 소아응급실의 시설 및 인력을 확충해 2017년 1월부터는 소아전문응급센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대전충청지역 중등도 이상의 소아응급환자 진료를 전담할 센터는 내부에 중증감염환자전용 음압격리실 1실, 중증응급환자구역 병상 3개, 일반응급환자구역 병상 7개, 일반격리병상 1개, 소아 외상환자전용 처치실 1실 등을 갖추게 된다.
이문수 병원장은 “전국에서 소아응급환자가 몰릴 정도로 차세대 소아응급실 운영에 성공을 거두었다”며 “차세대 소아응급실 운영노하우를 바탕으로 소아전문응급센터 운영에도 만전을 기해 중부권 소아응급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지난 2010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차세대 소아응급실 구축사업 시행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11년 개소 이래 연간 3만명이 넘는 소아응급환자를 진료해왔다.